"두 아이템 상용화, 대기업 발판의 해"

작년 매출 2500억 달성, 750억원 신장

인력 540명 규모, 시스템 안정화 계속

신기술 올해 상용화, 신성장 동력 가동

 

(주)상보에게 새해는 5개년 계획 마지막 해다. 지금까지 4년 동안 매년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4년전 2008년 매출 750억원에서 2012년도에는 2500억원을 달성했다.  

4년만에 3배 이상 신장(伸張)했고 신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상보가 성장을 계속 할 수 있는 것은 상보의 경영전략과 맞물려 있다. 상보의 성장동력은 미래동력을 위한 기술 및 시설투자와 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보는 그동안 R&D분야와 시설투자에만 연 매출의 17%를 투자해 왔다. 이런 덕분에 힘입어 외환위기때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김상근 회장은 “상보의 성장은 17%에 달할 정도로 많은 투자를 한 결과물이다. 지속적으로 투자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소재산업분야를 개척해 가겠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은 상보는 성장을 위한 성장에 목표를 두지 않는다. 

김 회장은 “새로운 아이템을 선택할 때는 계산기를 두드려 보지 않는다. 산업발전과 경제발전에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가를 철저히 따지고 결정한다. 기여도가 크면 시장에서의 필요성도 비례할 것”이라며 “또한 고객에게 얼마나 필요하고 미래가치를 가지는 지를 철저히 분석해 결정한 다”고 말한다. 돈을 쫒는 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철학에서 상보 성장의 힘이 나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상보의 인력규모도 몇 배나 커졌다. 현재 직원만 540명에 달한다. 이는 상보가 시설 및 기술개발 분야의 투자뿐 아니라 미래가치를 실현할 우수인력 확보도 게을리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2012년에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기획실을 신설하고 조직 시스템 안정화와 불확실한 시장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조직의 시스템화가 안정되지 않으면 매출이 신장돼도 누수가 많아 실속이 없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확보는 필수다”고 밝혔다.  

올해 상보의 목표는 5개년 마지막 해로서 그간의 목표를 점검하고 마무리 하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5개년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2013년 매출 목표는 3천억원이다. 작년 매출 신장규모가 연 75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목표달성은 긍정적이다. 김 회장은 “올해도 경제지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지만 새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새로운 활력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대외적인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기업의 몫”이라고 밝혔다.  

상보는 새해 자체 연구소에서 4년째 탄소나노 튜브(Carbon nanotube CNT)를 연구 중이다. 이 기술은 기존 전지의 원리를 뛰어 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하고 있는 비싼 ITO 소재를 상보의 CNT기술 제품으로 대체 가능하다.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올해 1/4분기에 새로운 시설도입을 추진한다.  

또, 3년째 연구해 온 플렉시블 태양전지 역시 올해 내 상용화 할 계획이다. 상보가 개발 중인 태양 전지는 필름형 태양전지로 유리창에 필름을 부착해 전지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상보가 플렉시블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성공하면 소재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장르가 또 하나 열리게 된다. 그간 상보가 연구분야에 투자한 비용만 280억원. 중견기업에서는 보기 드문 투자규모다.  

“저희 상보는 소재전문기업이다. 이 분야에서 인류와 산업분야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려고 합니다. 우리만의 독보성을 확보해 시장에서 히든 챔피언이 될 것입니다” 김상근 회장의 포부다.

이런 비약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보가 김포에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모두 진입로가 협소해 어려움이 크다. 컨테이너가 원활히 진입하지 못해 매번 곤혹을 치루고 있다. 새해에는 기업의 이런 애로사항도 풀리는 해가 되길 바라는 것은 상보만의 희망은 아닐 것이다.  

김상근 회장은 “새해는 경제적으로 더 어렵다고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가정과 기업, 사회 모두가 지혜와 열정, 노력으로 자기 몫을 달성하는 감동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새해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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