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철도 재정압박, 광역시도 부담
▮   민자 반대 안하지만 난제도 많아
▮   신도시 민관정協 실효성 높일 것

▶ 대선캠프 참여 상임위장 후반기에 3선 이후 중앙정치권에서의 정치적 위상에 걸맞는 기대감이 크다. 활동사항과 근황은.

▷ 이번 선거 결과는 3선 국회의원으로서 중앙정치에서 경험과 역량을 더하여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더 헌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과 관련한 활동을 말씀드리면 선거기간 약속했던 신도시 현안해결을 위한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하여 본격 가동하면서 내년도 주요 사업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선 이후 지역발전을 위한 입법발의에도 노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접경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는 등 입법 활동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 총선을 통해 느낀 지역민심은 어떠하다고 생각하나.

▷ 지난 선거 기간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지역에 대한 애정과 국가발전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접하면서 앞으로 내가 할 일이 더 많아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신도시 등 발전적 변화의 기로에서 있는 김포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역할을 다해달라는 것, 그리고 혼탁한 정치상황 속에서 중심을 잃지 말고 오로지 정치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그분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지연현안 문제 가운데 가장 큰
현안은 역시 도시철도 사업이다.

▶ 도시철도 사업의 민자유치에 대한 입장은.

▷ 개인적으로 민자유치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려왔다. 그러나 재정사업으로정부의 승인이 난 현 시점에서는 민자사업으로 할 경우 그 절차나 과정에 있어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사업방식을 바꾸게 될 경우에는 향후 절차, 과
정, 그리고 예측될 수 있는 난제 등 모든 사항을 검토하여 현재의 계획된 방식보다 우월하다는 확신을 가져야 하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시기만 늦추게 될 뿐 실효성을 확인하기 어렵다. 지금 중요한 것은 도시철도 논쟁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나 피로감을 이제는 덜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기 개통을 여망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 반면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5천억원 이상의 시 부담 규모도 힘겨운 부분이다. 향후 10년 동안은 시 재정에 압박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 재정사업에 대한 지원방안은 무엇인가.

▷ 재정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는 공감한다. 광역시·도에서 추진되었던 대부분의 도시철도 사업이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다만 민자사업으로 추진되어도 상당 부분 재정부담이 발생되는 것이 현실이고 또한 기본계획 재변경 등 행정절차나 협의과정상의 문제로 인해 수년을 또다시 허비해야 한다는 리스크를 과연 김포
시가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고민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다.

▷ 도시철도 2017년 초 개통을 위한 로드랩은 무엇인가. 재정 확보가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을 경우 인천도시철도 2호선처럼 개통이 늦춰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 사업추진이 지연될 것이라는 느슨한 발상을 갖게 된다면 도시철도 조기개통은 점점 멀어지는 것이다. 과거 한강로를 1년여 앞당겨 개통시킨 경험을 수시로 얘기해왔다. 당시에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LH공사, 인천도시공사, 김포시 등 관련되는 모든 기관을 TF로 묶어 행정절차를 최소화하고, 공사기간을 직접 챙기는 등 노력을 다하였고 그 결과, 한강로 조기개통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이와 관련하여 얼마 전 한강신도시 현안해결을 위한 민관정 협의체 첫 회의석상에서 도시철도 비상운영체제 가동을 김포시에 주문하였고 곧 가동체제에 들어가게된다.

▶ 19대 국회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관심분야는, 또한 지원 상임위는.

▷ 지난 18대에는 국토해양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상임위활동을 해왔다. 다양한 상임위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항상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상임위를 선택
해왔다. 3선 의원으로서 전`후반기 중 한번은 상임위원장을 맡아야하는데 올해는 대선 캠프 참여로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맡게 될 것 같고,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상임위가 배정될 계획이다.

▶ 한강변 철책제거 후 이용방안에 대한 여론이 형성중이다. 백마도에 체육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총선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보존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대한 입장은.

▷ 17, 18대 의정활동의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는 한강철책제거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40년간 굳게 닫혀있던 김포지역 한강변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작업이 시작된 만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체육공원 등 시민들을 위한 편의공간 확보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환경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했으면 한다.

▶ 신도시 기반시설 미비에 따른 민원이 높다.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실효성 있는 협의를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 김포 도시화의 성패는 한강신도시의 차질 없는 완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지난 총선 당시 공약으로 ‘한강신도시현안해결을 위한 민·관·정 협의체 구성’을 공약으로 채택하였고, 지난 5월 공식 출범하여 국회의원, 시장, 시의회 의장, 도의원,
경찰서장, 교육장, LH공사 김포사업단장, 한강신도시 연합회장 등 신도시와 관련하여 민·관·정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가 한 자리에 모여 신도시 현안해결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였다. 또한, 현안해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단을 별도로 구성하였으며, 매월 1~2회씩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으로서 주말도 없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지역현안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겠나.

▷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은 비상근직으로서 주 1회 정도 업무보고와 결재 처리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업무나 행사도 임원진과 기획실 중심으로 처리되고 있어서국회 일정에 크게 부담이 되질 않는다. 최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체육의 저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생활체육은 한동안 정치권의 화두가 되었던 무상급식,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의 카테고리와도 같은 새로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800만 생활체육인의 요람이 되고 있는 국민생활체육회를 이끌게 되면서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맞추어 변화와 다양성, 그리고 창의적인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어나 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 지자체장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시장을 지켜보았다. 시장의 필수덕목 3가지를 꼽는다면.

▷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자체장의 필수덕목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선출직 공직자중 시장은 시민의 삶과 미래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시민 위해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겸허한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현명한 정책수립과 시행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그리고 경청을 통해 올바른 시정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 당장에 임기중 업적을 내려는 욕심보다 먼 훗날을 생각하면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대담=김동규 편집국장, 정리=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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