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송재원 김포시기독교연합회장 인터뷰

연간 5억 나눔운동
김포 기독교사 편찬


제29대 김포시기독교연합회장에 선출된 송재원 목사는 “김포에 복음이 뿌리를 내린지가 120여년이 되고 있다”며 “그동안 말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심어오던 기독교연합회를 이룬지도 29년째가 되었고, 성도님들과 목사님들의 헌신과 기도에 힘입어 300여개 교회와 5만여 성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2012년도 연합회 방향에 대해 기독교연합회의 지역사회 역할에 비중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연합회가 펼치고 있는 (사)나눔복지재단(푸드뱅크) 사업의 확대와 안정화를 위해 나눔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만 9년째 운영하고 있는 푸드뱅크 사업은 지난해에는 1000여 가정과 시설에 연간 5억원 상당의 나눔운동을 펼쳤다. 갈수록 기부자와 이용자가 늘고, 기부물품도 다양해지고 있어 기독교 정신으로 펼치는 사회활동의 결실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또 기부물품을 보관할 장소가 없어 어려움이 많고, 효율적으로 분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점을 해결하고 봉사자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나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나눔센터 건립에 필요한 15억원은 김포시기독교연합회 모금을 통해 9억을 마련하고 6억원을 지원받을 계획으로 뛰고 있다. 그동안 가장 큰 숙원 사업인 나눔센터가 건립되면 김포시 기독교 위상과 사회활동의 새로운 단계로 끌어 올릴 수 있게 된다. 이는 소외계층 지원사업의 확대와 지역복지에 대한 활동 강화를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올해 역점 사업가운데, 김포시 기독교역사는 한국기독교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한국 최초의 선교사인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에 세운 12개 교회 가운데 김포에만 4개의 교회를 세웠다. 이는 교회사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연합회는 이 같은 소중한 김포시 기독교 역사를 체계화하고 기록으로 남길 ‘김포시기독교교회사’ 편찬을 시작한다. 송 목사는 “역사를 소중히 하고 역사적 교훈을 되살리면서 우리가 갈 길을 굳건히 하는 것은 김포시 기독교 역사에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2012년에는 연합회 차원에서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장릉산 미사일 기지 이전을 위해 범교회 차원의 서명운동을 펼치며 장릉산을 시민의 품으로 환원하는 운동에 적극 나선다. 또한 교회에서 자선바자회를 펼쳐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 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송 목사가 이렇게 다양한 사회활동과 연합회 역할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교회의 사회적 역할 확대로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감안한 것이기도 하다. 송 목사는 “제반 사업들은 교회의 협력을 기초로 하는 것인 만큼 지역별 연합회의 활동과 협력과 강화를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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