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김포도시공사 사장 인터뷰

- 성격 다른 두조직 통합 공동체 목표 같아 염려안해
- 업무 자율권 존중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 강하게 물어

김포도시개발공사와 시설관리공단이 통합돼 김포도시공사가 출범했다. 초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강인 사장을 만났다. 신임 이 사장은 서울도시공사 임원 출신으로 뚝심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이강인 김포도시공사 사장
김포도시공사 사장에 임명된 소감은.

우선 기존 공사·공단이 통합된 새로운 김포도시공사 사장으로 일하게 돼 영광이다. 김포도시공사가 김포시 발전을 선도하는 시민의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성격이 다른 관리공단과 개발공사의 통합조직 관리방안은.

성격과 업무가 다른 두 회사가 통합되어 주위에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김포시발전 및 시민편익증진이라는 동일한 목표가 있어 근본적인 회사목표는 같다. 조직은 1처2본부로 운영되며, 각 본부별 담당업무는 기존공단업무는 시설관리본부에서, 기존 도시개발공사 업무는 도시개발본부에서, 통합적인 행정업무는 경영기획처에서 수행하게 되므로 문제점은 극히 적을 것이다.

개발 분야의 추진 중인 사업의 과제 및 대책은.

현재 우리공사의 주요사업은 한강시도시내 아파트 3개 블럭과 학운2산업단지 및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이다. 아파트 사업의 경우 현재 침체된 부동산경기 등으로 인하여 분양시장이 다소 침체된 상황이나, 부동산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분양시장도 하반기부터는 좋아질 것으로 본다.

학운2산업단지의 경우 보상이 거의 마무리 되었고, 지난해 경기도에서 사업승인을 득해 올해 국비지원을 통해 조성원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고민 중이다. 한강시네폴리스의 경우 70여개 기관과 협의를 완료하고, 현재 한강유역환경청 협의를 위해 보호조류 보전방안 용역을 차질 없이 수행 중에 있다. 금년 7월 사업승인을 목표로 노력중이다.

특히 시네폴리스 사업 추진일정과 이주민 및 기업 대책은.

이주민과 기업 대책은 별도의 이주자택지 및 이주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최대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주자택지는 한강시네폴리스 2구역 내 주거용지부분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주산업단지 조성 역시 현재 관련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중에 있고 이런 것을 논의할 김포시, 우리공사 및 해당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김포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포는 지리적 요건으로 많은 강점이 있다. 서울과 인접하고 있지만 주변 인접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지연되어 있는 지역이다. 특히 김포는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국제공항과 인접해 있으며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향후 물류유통사업의 중심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한강신도시, 항공산업단지, 한강시네폴리스 등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자족도시로서의 위상을 가질 것이다. 개발 잠재력이 많은 도시이다. 한강과 연계돼 천혜적인 자연생태를 이용한 개발이 가능하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가능성이 풍부한 곳이다.

조직관은.

지금까지 모두 한가족이라는 공동체적 사고를 가지고 업무를 추진해 왔다. 공동체의식이 없는 조직은 조직의 목표가 흐려 열정이 한곳으로 집중되기 어렵다. 최고의 공기업 구현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향하여 전 구성원들 모두의 역량을 집중시키도록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

추진력이 강한 반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던데.

일하는 스타일이 자율권을 많이 할애하고 결과를 챙기는 스타일이다. 추진력을 관리하면서 자율적 판단과 책임을 동시에 챙기다 보면, 결과에 따라 대하는 형식차이는 당연하다. 유연하지 못하다는 말은 많이 듣지 않았지만, 아마도 자율성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묻다 보니 그런 평가가 나올 수도 있겠다. 좋은 지적으로 알고 감안하면서 공사를 이끌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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