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벽 김포교육포럼 상임대표

5백억 재원 특수학교 설립 추진 중
학부모협의체 구성 학부모 여론 반영

김포교육포럼 이종벽 상임대표
-교육포럼 창립 배경은.

“교육이 잘돼야 도시가 발전한다. 한국의 부모들은 교육에 대한 헌신과 기대가 남다르다. 학부모의 이런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김포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인재를 키우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자, 김포를 명품도시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에서 5백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포럼을 창립하게 된 것이다”

-포럼의 활동 계획은.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연구 활동을 비롯해 모임을 통해 실천과제를 끌어내 시민 힘으로 할 수 있는 정책과 활동을 펼쳐 가겠다. 정책 개발을 통해 학교 일선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데 학부모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장기 사업과 중점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고자 한다.”

-주요사업은 무엇인가

“정책 발굴과 제안, 우수학생 및 교사와 학교 지원 사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사업 등을 하게 된다.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차원에서 특수학교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석지관 스님)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특수학교 설립에 대해 설명해 달라

“김포시에는 현재 328명의 장애학생들이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면 현재 두 배가 넘는 362명의 학생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열악한 교육문제로 상당수의 학생들이 주변 도시의 특수학교로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우선적으로 이들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이 시급하다.”

-일반학교 설립과는 달리 설립자금의 정부지원이 안 된다. 재원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다. 특수학교는 학교용지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받지 못해 학교부지와 설립예산 5백억을 우리 손으로 해결해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설립 필요요소가 있는 만큼 각계각층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경기도 교육위원회에 이런 필요성을 설명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김포시나 교육지원청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선학교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학교 운영과정에서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랜 관행으로 인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더불어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변화의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 학교의 문제를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교육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협의회는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가 참여해 서로가 입장을 조정하고 문제를 합리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로 운영될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사안들 역시 외면하지 않고 변화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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