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새해 설계-(주)상보 김상근 회장

5년간 300억 투자...신기술 상용화 눈 앞

(주)상보 김상근 회장
지난해 (주)상보는 1500억 매출목표를 달성했다. 이 목표는 지난 10년 동안 557% 신장한 결과다. 상보의 매출은 10년 동안 1500억을 돌파했지만, 구체적으로 보면, 5년 만에 급성장했다. 5년 전 338억이 지금은 1500억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상보는 앞으로 10년 계획을 수립했다. 신소재 상용화를 통해 10년 후 1조원 매출 목표를 세웠다. 현재 420명 직원이 1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상보의 10년 계획은 말뿐인 목표가 아니다. 2년 전 국책연구소인 전기연구소와 전자통신연구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들여와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상보가 향후 10년을 준비한 상품은 티블렛PC와 터치기술에 소요되는 독과점 상품인 ITO 대체물질인 CNT(탄소나노튜브)이다. 이는 100% 국내기술로 이루어 졌고,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상보의 매출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상근 회장은 “비디오 생산하던 10년 전, 새 기술에 투자했기 때문에 오늘의 상보가 가능했듯, 향후 미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보는 향후 5년 동안 300억을 연구개발과 R&D분야에 투자하고, 10년간 50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상보가 준비 중인 미래 산업 가운데는 두 번째는 태양전지 분야가 있다. 전자통신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기술을 도입해 올해 1MW 용량의 전지생산을 시작한다. 일반 태양전지가 판으로만 생산이 가능한 반면, 상보의 태양전지는 후레시블한 태양전지 분야에서 가장 앞선 전지이다.

두 상품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상보의 10년 설계는 본격화 된다. 미래가치를 담고 있는 상품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그만큼 기술 장벽이 높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상보는 인재육성과 회사경영 원칙도 강화했다. 상보의 핵심가치는 열정과 소통과 변화다. 이를 위해 꿈과 정직과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심을 강조한다.

인적역량 증진을 위해 2010년에는 사내에 ‘혁신학교’를 만들어 운영해 좋은 성과를 발휘했다. 이를 계기로 ‘제조혁신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 회장은 “다민족 국가인 미국의 힘은 국가를 중심으로 뭉치는 데서 비롯하듯, 우리 회사도 한 뜻으로 단결하는 힘이 발휘할 때 위대함이 창출될 것”이라며 “이윤창출을 위해 사업을 하지만,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산업발전과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