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주)에드텍 최영철 회장

김포시 북변동 출생
김포시기독실업인연합회장
(사)한국청소년행복나눔 이사장
(주)에드텍 회장
최영철 회장이 설립한 (주)에드텍(대곶면 석정리)은 접착테이프를 생산한다. 에드텍 테이프는 텔레비전이나 휴대폰 화면을 보호하기 위해 붙이는 테이프를 말한다. 대부분이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수요가 중국이 가장 많아 중국에 수출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제품 노하우 장벽이 높지 않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모방에 천재적인 중국조차도 아직도 에드텍 제품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게 그걸 입증한다.

최영철 회장의 경영철학을 듣다보면 ‘요즘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려는 여느 사업가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어떤 경우도 뇌물을 제공하거나 받은 일이 없습니다. 명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용과 제품 경쟁력 하나로 지금까지 경쟁에서 앞설 수 있었다”며 자기만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고지식한 경영자다. 쉬운 길과 타협하지 않고 성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사실 제품과 신용이면 다이지만 그게 안 통하는 사회다. 이상하다. 정상이 비정상으로 보는 ‘사시사회(斜視社會)’이기 때문이다.

파주 교하에서 33년 동안 이 업종에 근무하다 15년 전 독립했다. 그러던 중 지역이 개발돼 공장이 수용당하자 지난 2002년 고향 김포에 둥지를 새롭게 틀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도 해외 사업체를 두고 있어 에드텍 사업체는 세 곳이다. 신용하나로 지금까지 사업을 일궈왔다.

잘못을 인정하고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이 최 회장의 경영방침이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과 직원은 용납하지 않는다.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도록 책임 선을 분명히 한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탄탄한 경영은 IMF때 빛났다. IMF때 주문이 쏟아져 회사의 기반을 닦았다.

최영철(56세) 회장은 4대가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할아버지가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전도를 받아 증조할아버지를 전도하면서 교회를 나가게 됐다.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와 함께해 온 기독집안이다.

최 회장은 김포시기독실업인연합회장 외에 김포에서 사회 활동을 거의 않고 사업에만 전념하다 이번에 (사)한국청소년행복나눔 이사장을 맡았다. 교회가 갈수록 자기만의 성을 높이 쌓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살면서 이젠 사회에서 하나님의 빛을 발휘할 때라는 소명의식이 깊어진 결과다.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하죠. 그러나 상당수의 부모들은 내 자식의 문제를 친구 잘못 만나서 그런 것처럼 사회 탓과 남의 탓으로 돌립니다. 잘못된 것입니다. 모두 제 자신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시작해야 사회도 변하고 우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활동을 하기 까지 많은 기도를 했다. 진정으로 자신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기도하다 (사)한국청소년행복나눔 이사장에 취임했다. “교회의 성을 높게 쌓기보다 흩어져서 신앙인으로서 자기 사명을 다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일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청소년행복나눔 이사장을 맡으면서 진정으로 부모역할을 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교회활동들을 통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지원했지만, 당연시하면서 감사를 모르거나, 인성과 사랑을 나누지 못하는 한계를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우리 청소년 지원운동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래서 부모 같은 운동, 건강한 정신운동과 생활지원이 결합된 운동을 펼치는 (사)한국청소년행복나눔의 이사장을 기꺼이 맡았다. 40여 평의 사무실을 지원해 행복 나눔의 상담실과 사무실이 둥지를 틀었다.

최 회장의 꿈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면 행복은 깃드는 것”이란다. 성(城)을 쌓기보다 흩어져서 나누는 곳에 행복의 샘이 있다는 건 평범한 비밀에 불과하지만, 최 회장처럼 실천하는 삶 앞에서는 존경이 우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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