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봉사회’ 회장 김치곤

‘봉사와 사랑’을 위한 단체가 많은 사회는 그만큼 사회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는 9월 8일 창립총회를 갖는 이웃사랑봉사회의 김치곤 회장은 지역 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항상 따뜻하고 정 많은 기업인으로 평가 돼 온 사람이다. 경제인답게 국가적으로 동전 모으기 행사를 통한 숨은 돈을 끌어내는 역할과 동시에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사업을 하게 되는 이웃사랑봉사회는 인터넷상에 공개적으로 일일 지출명세를 공개하며 투명한 운영을 약속했다. 다음은 김치곤 회장과의 일문일답.<편집자>


김치곤 회장
◆어떤 단체인가

연간 400억 어치의 동전을 한국은행이 만들어 내는데 대부분의 동전이 집에서 돼지저금통에서 잠자고 있는 비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기부한 동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과 돕는 단체다.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자발적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다.

여러 봉사 단체가 있지만 우리는 아동청소년을 도울 계획이다. 지금 현실적으로 노인 복지에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불우 아동·청소년들에게는 제대로 된 관심이 없어 사각지대에 방치됐다고 생각한다.

◆이웃사랑봉사회를 만들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우리 단체의 주 수익사업은 동전모집과 후원이다. 동전의 가치가 떨어지다 보니 각 가정 속에서 저금통이나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다. 동전을 만드는 데 매년 4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어 국가적으로 상당한 낭비다. 이렇게 방치돼 있는 동전을 실제로 유통을 시킴으로서 경제 기여는 물론 기부문화에 대한 저변인식을 키워나갈 수 있다.

◆어느 정도의 효과를 기대하는가

개인적 생각으로 잠자고 있는 동전은 전국적으로 1천억원 이상이라고 계산하고 있다.

지난 번 고창초 5백명의 학생들에게서 동전을 모아보니 550만원이 모였다. 학생 한 명당 1만원으로 계산할 수 있다. 물론 1천억원이라는 금액은 이것만으로 미뤄 짐작한 것은 아니고 그동안 여러 방면으로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계산한 수치다.

동전을 회귀시키지 않으면 돼지저금통에만 동전만 쌓이고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돼지저금통이 근검과 절약의 상징이었는지는 몰라도 지금은 동전유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다..

◆시민들이 동전을 집밖으로 내오게 하는 노하우는

아무리 가볍게 여기는 동전이라도 기부만을 강요하면 당연히 안 한다. 예금으로 유도하면 돼지저금통을 깨고 동전을 집밖으로 내온다. 20%는 기부로 유도하고 80%정도를 예금 유치하고 있다. 지난번 고창초에서 동전모집을 실시했을 때는 농협이 주관하고 우리가 후원하는 방식을 취했는데 모집된 550만원 중 230만원이 예금됐고 나머지는 전부 기부로 돌려졌다.

그중 50%는 고창초 소년소녀들을 위해 사용됐고 나머지는 김포 관내 어려운 학생들에게 쌀로 전달됐다. 그 학교에서 모집된 동전은 그 학교 불우 아동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동전 모집 방법과 앞으로 계획은

동전을 모으는 데는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동전을 모으는 수단으로 동전모으기 통(동전셈통)을 개발해 제작·활용하고 있다. 이것으로 동전을 쉽고 빠르게 동전 세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발렉스 코리아라는 현금수송과 동전모집을 하고 있는 회사와 MOU를 체결해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와도 통장관리 등을 협약해서 함께 움직인다면 완벽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포상공회의소 회장님을 비롯해 많은 회원들이 후원하고 있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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