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인터뷰-신명순 비례대표 시의원(민주당)

- 민주당 비례로 출마하게 된 배경은? 또 비례대표로 당선된 소감은.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 신문사에서 기자로 7년여 간 근무했다. 비록 기자를 그만둔 지도 그만큼의 시간이 흘렸지만 항상 지역현안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문사 선배의 권유를 받았고, 선배가 민주당에 비례대표로 추천하면서 출마하게 됐다.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이 커서 출마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주위 지인들의 격려로 용기를 냈다.

비례대표는 선거구가 김포전역인데다가 선거기간도 타 후보들 보다 짧아 선거운동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선거운동기간 유권자들을 만날 때마다 예전과는 달리 당에 대한 거부감이 적었고,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런 분위기에서 당선된 터라 당선의 기쁨보다는 이전과는 달라져야 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어깨를 무겁게 한다.

- 여성의원으로서 하고 싶은 분야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사범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전공인 교육과 문화 분야에 관심이 간다. 처음부터 어느 한 분야에 국한하기보다는 폭넓게 공부하고 많은 것을 접하고 싶다. 여성의 섬세함으로 꼼꼼하게 살피다 보면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의원으로서 바람직한 집행부와의 관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시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집행부와 의회의 공동 책임이다.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협력하면서 상생방안을 모색할 때 진정한 지방자치는 실현되리라 본다.

의회와 집행부의 기본적인 견제와 균형의 관계를 놓고 볼 때 지역 현안사업의 해결과 시민의 권익 증진을 위한 사안은 적극 협조하고 반면 예산이 낭비되는 사업이나 시민 권익이 침해되는 사안은 집행부를 견제해 나가려고 한다.

지역발전을 위하고 시민을 위한 일에 의회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집행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무상급식과 중전철 유치 등 민선5기의 과제가 많다. 재원 마련 등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입장은?

중학생인 조카 녀석을 만나면 무상급식은 언제 되냐고 묻는다. 또 선거 때 만났던 유권자들은 지하철은 언제쯤 들어 오냐고 묻는다.

이 두 가지 모두 김포의 미래를 위해 꼭 해야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무상급식의 경우 개발과 건설에 들어가는 예산을 줄여서라도 연차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중전철 유치 또한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국책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해야 되는 사업으로 본다. 인구 14만의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 인구 2만의 남양주 별내지구는 지하철 8호선 연장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하물며 향후 인구 50만 도시가 되는 김포에 지하철 9호선 연장이 꼭 불가능한 것으로만 생각지 않는다. 행정력이 수반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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