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白蓮) 옻닭(오리), 그 맛의 비밀을 아시나요”
철분 풍부한 백련과 13가지 한방 육수 우려내
매년 1천만원씩 장학금 기부하는 숨은 천사


윤춘선 대표

고촌면 풍곡리 전원마을에 위치한 아우네(대표 윤춘선) 식당은 옻닭과 한방 오리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많은 옻닭과 한방 오리전문점이 있지만 아우네의 옻닭과 한방 오리(닭)는 그 차별성이 남다르다. 아우네 한방 오리와 옻닭은 ‘백련(白蓮)’ 을 듬뿍 넣어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 점이 다른 점이다. 여기에 13가지 한약재를 넣어서 생닭과 오리를 현장에서 고아 낸 맛이다.

백련(白蓮)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음식과 궁합이 맞는다는 점이다. 또한 백련은 영양학적으로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다양한 약리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백련을 이용한 요리는 그야말로 건강식품이라고 해도 좋다. 현대인들에게 만연한 비만, 동맥경화,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과민 등에 특히 좋은 식재료다.(산오스님 저 ‘백련으로 만든 사찰음식’에서)

백련에 대한 연구에는 간 기능 회복을 뛰어나게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결과가 나와 있다. 뿌리에는 14.7mg%rk 함유돼 있어 임산부나 철분 부족한 수험생들의 영양에 최고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음식 궁합과 영양성분이 풍부한 재료덕분인지, 아우네의 백련닭과 오리 백숙 등은 깊은 맛이 분명하다. 숙취해소 단골고객과 몸이 차가워서 정기적으로 찾는 마니아들도 많다.

아우네 식당의 단골은 그래서 김포 지역보다 서울 등 외지 단골손님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윤춘선 대표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수가 적절한 맛으로 우러나도록 하는 맛의 비결은 아낌없이 사용하는 재료의 풍부함과 모든 음식을 손수 집사람이 만들어 내놓은 정성 일 것”이라고 말했다. 풍곡리 입구에서 막내농장으로 시작한 식당경력은 벌써 19년이나 쌓였다. 그동안 아우네 식당으로 명칭을 바꿔달고 자가(自家) 식당을 마련하는 등 사업도 번창했다.



손님이 벌어준 덕분이란다. 그러나 그 덕분을 만든 비결은 일관된 맛과 훈훈한 인심, 윤춘선 대표의 속없이(?) 퍼다 주는 인심이 되돌아 결과다. 윤춘선 대표는 김포에서 조용히 봉사하는 사람으로 알 만한 사람들은 잘 안다. 연간 1천만 원 이상을 장학금과 로타리 등에 후원을 아끼지 않는 숨은 봉사자다. 식당해서 장학금 내놓는 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집밖으로 나가지 말고 가만히만 있으면 좋겠다고 아내가 때로는 바가지를 긁지만, 나누면서 사는 맛을 누구도 막을 수 없어요” 윤 대표는 벌써 나눔을 통한 봉사의 비밀을 알아 버린 지 오래다.



자연의 풍광을 즐기며 먹는 맛과 고유한 맛 때문에 아우네에 손님으로 등록하면 금세 중독 증세가 나타난다. 여름이면 야외에서 선풍기를 대신하는 산들 바람을 맞으며, 보양식을 먹는 맛에 이곳 아우네는 항상 만원이다. 고기뿐 아니라 손수 뽑은 메밀요리와 다양한 고기를 주문할 수도 있다.

만년 주방장은 인심 좋은 윤 대표의 아내 최영숙씨의 몫이다. 김치부터 동치미, 모든 것을 직접 요리한다. 전라도식 요리 맛은 감칠맛이 뛰어나다. 변함없는 맛을 손님에게 제공하기 위한 원칙이다. 아우네에 가면 ‘큰 형님’처럼 융숭한 대접이 항상 가능하다.(고촌면 풍곡리 265-3. 전화 031-985-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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