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탐방·인터뷰 김포사람
‘전기세상’에도 발전기는 필수품, 해외시장에서 기술력 인정

우수기업탐방 대우발전파워(주)

노력하는 경영인 매년 2코스 공부
앙골라 대표빌딩에 발전시설 납품
“예술하는 사업가”로 성공하고 싶어

호롱불을 켜던 시절, 가설극장의 낭만을 재현하는 것이 발전기 였다. 그리고 수십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올림픽 경기장 등 대형 가설공연장(?) 한편에는 어김없이 대형 발전기 차량들이 즐비하게 가동되고 있다.

권영철 대표이사

1993년 설립한 대우발전파워(주)(대표이사 권영철)는 발전기(發電機)를 제조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 사업은 우리생활에서 선망의 대상이자, 필수영역 이었다. 세계가 화려한 불꽃을 꾸미는 ‘전기세상’이 된지 오래됐지만, 발전기의 필요는 여전히 유효하다. 대량생산 체제와 자동화 시대에도 수제품(手製品)의 위력이 여전하듯.

대우발전기는 건설현장과 공연장, 대형빌딩 및 건물 등에 비상용 전력공급 시설과 이동용 발전기 시설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컴퓨터의 사용이 늘고 이를 통한 자동제어 시스템의 시대가 정착되어도 몇 분간의 정전사태로 막대한 피해가 나타나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이럴 때 비상전력 공급원인 대우발전기의 위력이 드러난다.

대우발전파워(주)는 해외시장 개척과 친환경 차세대 발전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전력공급이 아직도 미흡한 국가에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앙골라 지사를 설립해 8천KW 발전설비를 계약을 체결했다. 매출만 해도 150억 규모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0메가 발전기 납품을 체결했고, 리비아에 10메가급 발전기를 공급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체결한 앙골라 발전기 공급은 앙골라에서 가장 큰 빌딩에 발전기 시설을 납품한 것으로 그 상징적 의미가 크다. 권영철 대표는 “앙골라에서 앞으로 대우발전파워의 신뢰성 확보와 시장개척에 큰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등을 비롯해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나라들에 필수적인 발전 사업에 대우발전파워의 발전기들이 수출되고 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그렇듯이 대우발전파워 역시 성장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주)대우발전파워는 권영철 대표가 대기업인 ‘대우발전파워’를 인수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온 회사다. 대우가 제조하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17년을 이어져 왔지만, 대우발전파워 역시 여느 중소기업처럼, IMF 시절 연쇄부도를 당했다.

권 대표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재기하는 데는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에 대한 책임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회고했다. 지금은 해외시장 개척과 신상품 개발 등에 힘입어 연 매출 2백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김포시 하성면 원산리에 위치한 대우발전기는 젊은 파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권 대표는 개인적으로 젊은 시절 성악을 공부한 사람이다. 감성과 이성을 결합할 때 힘이 난다는 권 대표의 표정은 아직도 예술을 꿈꾸는 소년 같은 감성이 배어 있다. “뭔가를 개발하고 연구하며 캐는 것을 좋아하여, 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경찰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통과 열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성실함을 최대 무기로 사는 경영인이다. 권 대표는 5시에 매일 기상하여 새벽운동을 한 시간 동안 빠짐없이 한다. 취침은 별다른 일이 없으면 11시를 넘기지 않는다. 부지런한 일과를 시작하려는 규칙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성실함의 결과로 권 대표는 “삶을 예술로 가꾸며 살고 싶다”고 했다.

권 대표의 직업적 소망은 김포시를 ‘신재생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재생에너지로 개발된 신기술들을 모아 누구나 인식하고 활용하도록 하는 공간이다. 이 같은 동력단지화는 김포뿐 아니라 국가에게도 필수적인 공간이다. 김포와 강화 등에 풍력과 지력, 다양한 에너지 활용 사례를 만들고 적용하여 발전의 동력단지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대우발전파워는 태양광과 바이오가스, 풍력을 이용한 복합발전시스템을 개발하여 지난해에는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30%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발전기를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확보해도 자금력에서 부족해 결실을 맺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 자신이 매년 공부하는 사람이다. 2개 코스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매년 이수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하는 경영자의 자기 몫을 다하기 위한 노력이다.

발전기 사업은 기간사업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는 지자체와 정부가 나서서 함께 해야 할 사업이다. 발전사업의 발전은 비단 개인사업체의 발전 가치에 머물지 않는다. 국가와 지자체의 핵심가치로 발전시킬 수 있는 녹색성장의 동력이기 때문이다. 대우발전파워(주)가 그런 회사다.


김동규 기자  kdk885@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김동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