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준 피부과 원장

 

친구들과 못 다했던 수다도 떨어보고 엄마의 잔소리에 몰래 훔쳐봤던 만화책도 실컷 보며 친구들과 여행도 다닐 수 있는 자유시간 겨울방학이 다가 왔다. 벼르고 별러왔던 얼굴에 깔린 온갖 자국들을 깨끗이 청소하고 새 학기에는 맑은 얼굴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겨울방학 동안 새로운 나에 모습을 찾을 수 있는 레이저로 치료할수 있는 질환을 소개한다.

 

1) 점
모반이라 하여 점 세포가 증식돼 피부에 까맣게 보이는 양성종양이다. 조금씩 자라는 성향이 있고 색깔이 까맣거나 털이 나는 점은 피부암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있다. 치료는 탄산가스 레이저로 깎아 낸 후 깊게 자리 잡은 점은 큐 스위치 루비레이저로 색소를 파괴해 제거하게 된다.


2) 사마귀
사마귀는 파필로마 바이러스 균에 의한 질환으로 균에 대해 면역성이 약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인한 피부 접촉으로 발생해 한 개가 여러 개로 번지는 성향이 있다. 과거에는 전기소작기로 파내어 흉이 생기거나 상처가 발생해 치료과정이 몹시 고통스러웠다. 최근에는 브이 빔 레이저의 출현으로 사마귀의 혈관조직을 파괴해 스스로 없어지게 하는 매우 간편한 치료요법이 나와 손에 생긴 사마귀인 경우 2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치료하면 되고 치료 시간은 수 초로 매우 짧고 시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는다.


3) 검버섯
검버섯은 지루각화증이라 하는 피부 양성 종양이다. 나이가 많은 분 일수록 많으며 편평한 것부터 솟아오른 것과 색깔도 고동색을 띈 것과 검은빛을 띄는 것 등 다양하다. 한 달 간격으로 2-3회 정도 탄산가스 레이저나 엔디야그 레이저로 치료 하며 레이저 치료 후 자외선 차단을 잘 해주어야 한다.


4) 주근깨, 잡티
주근깨는 청소년에 흔하며 유전적 소인이 있다. 과거에는 큐 스위치 루비 레이저로 치료 하였으나 요즘은  IPL로 치료를 한다. 평균 3회 정도 시술해야 한다. 잡티는 흑자라 하는 것으로 성인이 된 후 많이 생기며 깊이가 다양하여 IPL로 3-5 회 시술 받아야 하며 치료 후 바이탈이온트라는 비타민 C를 투입하는 관리를 받는 것이 색소침착이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5)  제모
제모 레이저의 출현으로 다리 양쪽에 20분 정도면 털이 다 없어진다. 1회 치료해서는 안 되며 4-8주 간격으로 6회 정도 시행해야 한다. 즉 겨울에 치료를 시작해야 여름에 털 없는 다리로 날씬한 각선미를 뽐낼 수 있다


6)  안면홍조, 주사
딸기코나 실핏줄이 늘어나 있는 경우 또 혈관종이 있는 경우 혈관조직만 파괴하여 없애는 레이저가 있다. 이 혈관조직을 파괴할 수 있는 레이저가 다이레이저인데 이 중 브이 빔 레이저는 최고 업그레이드된 레이저로 정상 피부를 보호하고 혈관조직만 없애는 특수레이저로 딸기코인 경우 5주 간격으로 7회 정도 시술하면 깨끗이 치료될 수 있다.


7)  여드름, 여드름 흉터
여드름은 과거에는 짜는 치료나 스킨 스케일링 치료만 했으나 요즘은 여드름을 일으키는 피지선에 직접 작용하여 반영구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하는 아라미스라는  레이저가 도입되었다.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 치료로는 과거에는 레이저 박피를 하였으나 오래 지속되는 홍반과 색소 침착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어 요즘은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 효과도 뛰어난 프락셀 레이저로 치료한다.


8)주름
주름의 치료로는 피부 깊숙이 레이저 빔이 들어가 진피의 피부 재생을 유도해 주름을 없게 만드는 프락셀 레이저가 있다.
이상과 같이 피부의 질환에 따라 레이저의 종류가 다 다르며 그에 맞는 레이저로 치료해야 치료 효과가 좋으며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레이저의 발달로 점, 사마귀, 검버섯, 잡티, 안면홍조, 제모, 잔주름까지 치료할 수 있게 되었으나 레이저가 단 한 번에 피부를 백옥과 같이 만드는 마술 램프는 아니다. 효과가 바로 안 나타난다고 해서 조급해 해서는 안 되며 4-5회 정도 치료해야지 하는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치료에 임한다면 반드시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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