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교수의 이승만 관(觀 view)

지난 11월 19일(목)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시민회관 다목적홀에서 김포시 재향군인회가 주최하고 21세기 김포율곡포럼이 주관한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강사로는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국방대학교 국가안보과정(RCNSC)을 수료한 김태경 교수를 모셨습니다.

김 교수께서는 경찰청, 국방대학교, 경북도, 대구광역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등에서 전임 교수로 위촉받고 전국을 순회하며 강연에 몰두하고 있는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강사였습니다. 김 교수께서는 한반도 정세를 날카롭게 분석하시고 북한의 동향을 예리하게 파 해치셨습니다. 훤칠한 외모에 빼어난 미남이 해박한 지식으로 200여명의 청중을 단연 압권하였습니다.

김 교수께서는 청소년 시절에 이승만 대통령을 아주 나빴던 대통령으로 알았답니다. 간신(奸臣)들의 꼬임에 빠져 장기집권에 독재정치를 했고, 한반도를 영구 분단시킨 장본인으로 알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책을 많이 보고 이승만에 대해 공부를 하다보니 자기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새삼 깨달았답니다.

1948년 당시 UN의 감시아래 대한민국을 건국하지 않았으면 소련의 지시를 받는 김일성의 간계(奸計)에 넘어 갈 뻔 했고, 당시까지 지주(地主)들이 독점하고 있던 농지를 경작자들에게 분배해주는『농지개혁(農地改革)』이 없었으면 소작인(小作人)들의 폭동으로 나라가 뒤집혔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일성의 6.25남침을 미국과 UN에 호소(呼訴)하여 저지(沮止)하였는가 하면, 한미동맹을 체결(締結)함으로써 미국의 핵우산을 쓰고 경제를 발전시키게 된 결정적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올바른 판단이었습니다.

오는 2012년 4월 17일은 우리나라의 운명이 다시 결정되는 중요한 해입니다. 2012년은 우리나라 안으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가 있고, 북한에서는 김일성 출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강성대국 완성의 해 이기도합니다. 그렇게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때에 한미연합사령부가 해체되고, 미군이 손을 뗀다면 전쟁광(戰爭狂) 김정일에게는 절호(絶好)의 기회가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전력을 다하여 한미연 합사령부해체를 막고 미국과의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핵을 쥐고 공갈협박(恐喝脅迫)하는 김정일의 야욕(野慾)을 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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