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감동 남는다면 그 것으로 위안

최연식 시인이 자신의 4번째 시집‘허름한 보폭 사이의 흔적(화남출판사)’을 펴내고 24일 청소년수련원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의원을 비롯해 이경재 의원, 강경구 시장, 이영우 의장, 인천시의회 유천호 부의장, 강화군의회 이효순 부의장, 경기도의회 유영근 의원과 한국문화평화포럼 사무총장 이승철 시인 등 문인과 지인 250여명이 참석해 출판을 축하했다.

한국작가회의 이재무 시인은 “최연식 시인의 시편들은 초가을 밤 풀밭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풀벌레 울음이나, 햇살 분분한 날마다 환히 비추며 흐르는 맑은 시냇물을 거슬러 오르는 은피라미떼의 반짝이는 등비늘을 연상케 한다”며 “그의 시편들의 맛은 유기농 식품처럼 담백하고 되직하다”고 평했다.

유정복 의원은 축사로 “김포·강화지역 향토문학 저변확대를 위해 10여년간 문학 강의를 해 온 최 시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고 격려했다.

최 시인은 “나의 시가 역사를 바꾸지 못하고, 사회를 바꾸지 못하고, 가난과 고통과 억압의 이념을 바꾸지 못했다”며 “누군가의 가슴에 잠시나마 작은 감동으로 남는다면 그것을 위안으로 삼겠다”고 답례했다.

(사)한국작가회의회원과 한국문학평화포럼 이사, 계간 시인정신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 시인은 통진 문학회와 강화문학회를 이끌며 향토문학지 발간과 각종 문학관련 행사, 문학 강의 등을 실천하며 향토문학의 기반을 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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