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및 굴포천 등 지역현안 논의

강경구 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지난 19일 인천시 계양구 영상회의실에서 제34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부천시와 인천시 부평구, 계양구간 행정구역 경계 조정과 경인아라뱃길 본선과 연계한 (가칭)부천운하 건설, 광명과 시흥 연결도로 조기 개설 등에 대한 중점적인 협의가 진행됐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부천시와 부평구, 계양구를 흐르는 굴포천을 중심으로 관할을 달리하는 소규모 면적의 토지가 혼재돼 지자체의 관리가 어렵고 시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야기한다”며 관계 지자체간 행정구역 조정 필요성을 제안하고 3개 자치단체는 굴포천 경계조정협의체를 운영키로 합의했다.

또, 홍 시장은“지난 3월 착공된 경인 아라뱃길을 상동영상문화단지까지 연결, 굴포천 수질 개선과 동시에 문화, 레저, 관광 기능의 복합공간 조성이 필요하다”제안, 협의회 차원에서 중앙부처 등에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이효선 광명시장은 KTX 광명역을 연결하는 이용객들의 편의 제고를 위해 광명시와 시흥시를 연결하는 도로 확포장 공사 구간의 조속한 도로 개설을 시흥시에 요청했다.

강경구 협의회장은 “같은 문화라는 동질성을 갖고 있는 서부 수도권은 고민도 비슷비슷한 만큼 당면한 문제에 대해 서로 협조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경인아라뱃길 연장과 굴포천 수질 개선 등 광역적 해결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에 10개 지자체가 한 목소리로 건의해 관철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는 김포시를 비롯해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 등 수도권 10개 자치단체가 회원으로 지난 93년 구성됐다.

한편, 다음 협의회는 11월 25일 부평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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