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에는 교원 정년환원문제 때문에 온 국민이 들끓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교원들은 그저 시큰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원생활 몇 년 더한다고 큰 부자가 되는것도 아니고, 당장 굶어 죽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교원만 65세로 정년을 환원시켜야 하는가? 간단히 한마디로 표현하면 국가의 운명(運命) 즉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기를 “교육의 질(質)은 교사의 질을 능가(凌駕=무엇에 비하여 그보다 훨씬 뛰어남)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즉 교육의 질을 높여야 나라의 질이 높아지고 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교원의 질을 높여야 하는데 교원의 질을 높이려면 그에 따르는 대우가 좋아져야 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학생들이 법대나 의대 또는 약대 쪽으로 가고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에는 중간정도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으니 우리교육의 질이 일류(一流)가 안되고 중류(中流)정도 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우수인력이 교육계로 모여들게 하려면 여러 가지 혜택을 주어야 합니다. 정년도 65세로, 군대도 방위나 공익근무 아니면 아주 면제해주어야 합니다. 각종 수당도 더 주고 선진국 견학도 자주 시켜주어야 우물안 개구리가 안됩니다. 김대중 정부가 잘한 일도 있겠지만 교육정책만큼은 아주 실패했습니다. 교원정년을 무리하게 낮춤으로서 오십만 교원들의 사기를 꺽고, 위상을 저하시켰습니다.
교육은 단어나 공식 몇 개 외우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볼 줄 아는 경험 즉 지혜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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