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 정도 사리 판단은 할 줄 안다구!
노벨상을 받은 수학자이며 물리학자, 천문학자였던 아인슈타인이 남의 아내를 사랑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죠. 그가 히틀러에 쫓겨 고국인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와 프린스턴대학에서 가르치고 있을 때인 1935년에 자기 모습을 조각해 준 소련 조각가의 부인과 연애를 한 사실이 최근에 발견된 그의 편지들을 통해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의 애인이었던 여자는 후에 소련의 간첩으로 판명되었다고 하네요.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NBC-TV만담가 Jay Leno는 When it comes to women, even Einstein can’t put two and two together. He thought the Russian spy really loved him(여자에 관한 한, 아인슈타인조차도 2 더하기 2를 못한다. 그는 그 소련 스파이가 자기를 진짜로 사랑한 줄 알았다)고 말해서 시청자들을 웃겼습니다. put two and two together는 ‘2에 2를 더한다’는 말이지만 숙어로는 ‘주어진 사실을 보고 결론을 내린다’ 즉 ‘사리 판단을 할 줄 안다’는 뜻입니다.
A : Who do you think is to blame for this?
B : Well, putting two and two together, I think you are.
A : Come on, stop joking.
A : 이 일은 누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니?
B : 주어진 증거로 판단하건대 네 잘못인 것 같아.
A : 이봐, 농담하지 마.
<김미애·김포대학 관광영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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