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김포00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에요. 유영화(가명)라고 하는데요. 요즘 친구문제 때문에 속상해서 전화를 하게 되었어요.
"친구들은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반에 회장하는 여자친구가 있어요. 4학년 올라와서 계속 친하게 지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회장이 나를 미워하고 불러도 대답도 하지 않아요. 5월 달에 싸운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얼마동안 말도 하지 않고 지내다가 며칠 전에 내가 사과를 했는데 그 친구는 받아주지도 않아요. 조회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도 나는 떠들지도 않았는데 나한테만 화를 내고 이름도 적고 그래요. 또한 다 같이 떠들거나 장난을 쳤는데 나만 이름을 적거나 그러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빠요. 회장이라서 반 친구들 대부분이 그 애를 좋아하고 말을 잘 들어요. 그래서인지 다른 친구들도 나와 놀지를 않아요. 나는 그 친구와 화해를 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내 마음을 몰라주니 속상하고 화가 나요.
어떻게 하면 회장이 내 사과를 받아주고 전에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나요?

A. 지금 학교생활이 무척 힘들고 지루하겠네요. 학교는 공부를 하러 가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집단사회생활이라서 친구관계가 좋지 않으면 가기가 싫어지죠.
영화 학생뿐만이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친구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고 학교생활을 하는데 부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영화학생은 지금 회장 친구 때문에 반 친구들하고의 관계까지 나빠져서 더 힘든 것 같군요. 이 문제는 회장친구와의 관계가 좋아지면 해결이 될 문제인데요.
영화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회장친구가 모든 것을 잘못하는 것처럼 얘기를 했는데 회장친구도 자기의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행동을 할 거예요. 싸우게 된 원인을 생각해 보고 회장이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알아보아야 할 것 같아요. 사람은 각자의 생각이 모두 다르고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화가 잘 풀리지 않는 사람도 있고 쉽게 풀리는 사람도 있어요. 회장이 영화학생에게 기분 나쁘게 한다면 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예요. 사과의 편지를 주었다면 회장이 편지를 읽고 마음이 풀릴 때까지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회장이 영화학생에게 이유도 없이 이름을 적고 지적을 하는지 영화학생 자신의 행동을 체크해 보세요. 회장이 하는 역할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영화학생이 회장의 입장을 생각해서 협조를 잘 한다면 회장도 영화학생과 화해를 하고 사이좋게 지낼 거예요.
상담실에 전화를 해서 영화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생각, 느낌, 행동을 솔직하게 말했군요. 좋은 친구관계개선과 학교생활을 위하여 간단하게 자신을 알아보아야 하는데요. 먼저 영화학생자신의 행동이나 역할을 구체적으로 상황설명을 하여 성실성, 인내성, 수용성을 보고, 다른 사람은 모든 면에서 나와는 다른 독창적인 존재임을 이해하고 '다르다'는 것을 내가 인정해야 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을 믿고 또한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죠. 그래서 친구와 의견을 교환하고 친구를 이해하려고 하고 나의 생각을 표현 할 때도 유연성을 가지고 하며,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말을 경청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상담실에서는 여러분의 고민을 언제든지 들어줍니다.

<신 화 옥 김포YMCA 상담실장 (985-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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