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에는 반드시 책임(責任)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또한 권리(權利)에는 의무(義務)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자유와 방종(放縱)은 그 뜻이 완전히 다릅니다.
방종은 아무런 규제도 안받고 자기 마음대로 행(行)하는 것입니다. 철없는 젊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행하는 것을 방종이라고 합니다. 비록 나이는 먹었다 하더라도 철없는 젊은 사람들처럼 언행을 멋대로 하면 그는 못난 사람 아니면 나쁜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 정치적으로 높은 지휘에 있는 사람이 자기의 언행(言行)에 책임을 지지 않는 다면 참으로 곤란한 일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교육계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난장판입니다. 선생님들은 괴로워 죽을 판이고, 학생들은 속상하고 허탈해서 죽을 판입니다. 학부모님들은 어이없고 기가 막혀 죽을 판입니다. 2001년 11월 7일에 실시된 수학능력시험은 그야말로 엉터리 개판이었습니다.
98년도에 교육부장관으로 있었던 이해찬 교육부장관은 “학교에서 죽도록 공부 안해도 대학 갈 수 있다. 과외는 필요 없다. 아무것이나 한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 자율학습도 필요 없고 보충학습도 시키지 말라”고 큰소리 땅땅 쳤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수능시험문제가 중학생도 풀 수 있게 쉬워서 만점이 66명이나 나왔고, 만점자가 대학에 떨어지는 웃지못 할 일도 벌어졌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40∼50점이나 차이가나 어렵게 출제되었으니 이게 어디 책임 있는 사람들이 할 일입니까? 국민들을 우습게 보고, 교육정책을 망친 사람들은 책임지고 자결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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