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9~10월쯤 김포시민들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김포시정 전반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에 착수, 10월쯤 발표할 계획이다.
시정 전반에 대한 공식적인 고객 만족도 조사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김포시가 부르짖고 있는 혁신 선상의 계획으로 보여진다.
이번 조사는 내년 4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불과 수개월여 앞두고 실시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김포시의 자체조사가 아닌 신빙성있는 여론 조사기관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번 조사가 시 홍보문안작성 차원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김포시가 리서치 전문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자체조사는 문항작성등 기초 초안작성에서부터 오류를 범하기 쉽고 여론조사 특성상 향후 조작의혹도 불거질 수 있다.
고객만족도 조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왜곡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자체 여론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
고객만족도 조사는 반드시 시민·고객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되어야만 한다.
또한 김포시가 정기적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계획자체가 용두사미가 되어서도 안된다.
일부에서는 김포시가 선거를 앞두고 무덤을 파는 격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도시 축소, 문화시설 부족, 한강하구습지지정, 한강철책선, 건축제한, 투기지역지정 등 각종 제한 등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 것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이러한 각종 의혹들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빙성있고 전문적인 여론기관에 조사를 맡겨야 한다.
<취재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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