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에 가을색이 무르익은 10월의 끝자락. 각급 학교에서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져 학생들의 마음속에 어여쁜 추억을 남기는 한편 지역민과 함께 하는 이벤트가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지난달 19일 사우고의 ‘사우제’를 시작으로 20일 김포초, 23일 금파중, 26일 월곶초 등이 축제를 치렀으며, 김포여중은 25일과 26일 양일간 ‘행란제’를 통해 학생들간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학교축제는 많은 학교들이 축제기간을 연장 2∼3일간 행사를 지속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중 15회를 맞이한 양곡중학교(교장 김호영)의 ‘양곡제’는 29일 미술교과전시회를 시작으로 30날에는 애향대별 체육대회를 개최해 전교생 및 교사,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풋살, 변형배구, 발야구, 핸드볼, 줄다리기 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며, 마지막날인 31일에는 반별 합창을 비롯해 피아노 독주, 관악합주, 가요경연대회 및 댄스공연과 연극으로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분진중학교(교장 최후연)는 29일 펼쳐진 대동제 프로그램에 경로위안잔치를 첨가해 월곶면에 사는 70여분의 노인을 초청해 공연과 게임을 함께했다. 이날 축제는 학생들에게는 경로효친의 기본을 가르치고 관내노인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등 일석이조의 축제로 발돋움해 타 학교의 모범이 되고 있다.
고창초등학교(교장 유필선)의 ‘푸른솔 축제’또한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열렸다. 푸른솔 축제는 전교생과 전교사 모두의 참여를 이끌어내 각종 전시회를 비롯 음악제(피아노, 국악, 기악, 가창등)를 열어 특기적성교육으로 1인 1특기를 익힌 학생들의 솜씨를 유감 없이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밖에 요리왕 선발대회, 고창벨을 울려라(퀴즈대회), 가족동요제, 민속놀이(연날리기, 널뛰기, 농악, 씨름)등 기존 축제에서 볼 수 없었던 32개의 다양하고 기획력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신선한 학교축제문화의 장을 열었다.
이번 각급학교들의 축제는 학교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경로잔치, 애향체육대회, 가족노래자랑 등 여러가지 이벤트가 축제 속에 함께 등장해 앞으로 모든 지역민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를 형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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