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바보일까요?


Q. 안녕하세요? 김포 양곡에 사는 22살 이명숙(가명)이라고 합니다. 제가 고민을 하고 내 자신을 한탄하다가 어디에선가 상담실이 있다기에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내성적이고 말이 없어서 집에서나 밖에서 항상 소외감을 느끼면서 지냈습니다. 그렇다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 것은 아니고 학교성적이 좋지 않고 가족들이 나를 문제가 있다고 보는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나 스스로는 그렇지 않다고 외칩니다. 그래놓고도 막상 밖에 나가서 생활을 하려면 두렵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또 한해가 시작이 되었는데.... 이렇게 복잡한 내 자신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요?

A. 전화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현대사회가 살기가 좋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인간이 살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은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서로 경쟁하고 인간이 중심이 되기보다는 물질과 금전이 중요시되고 인간은 이용도구로 전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이양 같이 심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분은 자신을 극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개척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상담은 내담자의 변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단번에 고쳐지기는 어렵다고 보며 지속적인 상담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고 지지를 하여서 변화된 삶을 찾기를 바라면서 힘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자아를 성찰해 보는 기회를 가져 봅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것은 스스로의 인생길을 찾아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청소년기까지는 독립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시기이며, 성인이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는 기간이라고 합니다. 우리사회에는 나이와 육체는 성인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청소년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극복 하기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자기비난이나 판단 없이 자기 삶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며 이런 결과를 자신을 탓하거나 부끄럽게 여기거나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런 연후에 행동을 합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내 삶의 조절력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판단 없이 받아들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실 서로 의지하고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세상이지만 자신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스스로인 것입니다. 또한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합니다. 긍정화라는 말을 통해서 행복의 경험을 향해 창조적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심리적 고통을 호소할 때 가장 근본적인 치유방법은 올바른 생각과 말과 행동입니다. 이런 것을 자기조절 메뉴얼의 일부로 만들어서 긍정적인 사고가 자동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양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 영혼의 세계가 순수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순수하다는 것은 그곳에 담을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복잡할 때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생각해 보기를 권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자신이 성인임을 인식하고 긍정적인 사고가 자동적 사고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을 훈련하여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수 있는 기본적인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생각과 말과 행동을 다시 한번 권해드립니다. 작은 것부터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 포 Y M C A 상담실>
신화옥 실장 <985-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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