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진 일
김포고등학교 교장

나무에 관심이 많아 각종 수목 생태를 생각한다.
우리고유의 소나무는 우리에게 솔잎, 송아, 목재, 관상수로 공기정화용 등으로 사랑을 받는다. 비교적 관상수로 가치가 있는 나무들은 그 값이 몇천만원가는 고가로 매매 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오리나무, 참나무, 아카시아 등은 땔감, 버섯 재배용으로 외에는 다른 부가가치를 못느끼게 된다.
그러나 수풀의 조화를 보면 보잘 것 없는 관목, 잡초도 없어서는 안될 자연환경 구성원으로서 자기몫을 다하여 자기일생을 마치게 된다.
우리 교육사회 현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젊은 교사에서부터 나이든 교사, 행정실직원, 교감, 교장 더 나아가시·군 교육청 장학사를 비롯한 여러분들의 상관관계가 모두 중요한 일들을 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요즘 우리 교육계는 마치 태풍 후의 고유함 같이 옳은 소리든 그른소리든 한마디하면 픽 하고 웃어넘기는 풍토가 이루어지고 교육의 부재현상만 탓할 뿐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하려 하지 않는다.
얼마전 열린교육이 최고인양 한창일때 앞서간다는 학교를 궁금해서 찾아가보면 자의든 타의든 교사들의 자구책 같은 노력을 볼수 있는데 되돌아 나올때는 시범수업한 선생님께 죄송스런 마음만 앞서곤 하였다.
그저 외형상 집중투자하여 휘황찬란하게 꾸며논 교실과 학교전체를 코팅하여 붙여 놓은 듯한 환경정리로 일관되어 왔다.
금년부터 열린교육이 교실수업개선으로 바뀌고 교권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교권이 바로서야 교육이 발전하고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의 성장과 발전이 있게됨을 우리모두는 알아야 한다.
처칠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런던에 돌아왔을때 전 시민이 영웅대접하며 환영나온 군중앞에서 “오늘 이 승리의 영광은 이튼스쿨(shool)이라고 모든 영광을 이튼스쿨에게 돌려야 한다”고 외쳤다.
“이튼스쿨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은 이튼스쿨 학생들이 앞장서 싸워 이겼노라고”우리학교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한가를 알고 교사들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
교육청 장학사들은 상담자요 봉사자이지 지시와 명령 감독자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도와드리느냐 하는 대안을 연구하고 제시하는 봉사자로 일해야 한다. 교장, 교감들도 교문에서 정서를 느끼고, 교장실에서 교육을 느끼고, 교단에서는 사랑을, 직원분위기에서는 인화를 느끼도록 학교 경영을 하여야 한다. 또한 정책수립을 하는 분들께서도 지금까지 해오듯이 조령모개식의 계획을 지양하고 일선현장에서 혼돈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처칠이 옥스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축사로 한마디만하고 단상을 내려왔는데 그 유명한 말은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였다. 누가 뭐라고 하여도 우리는 교육을 포기해서는 않되며 남만 탓해서도 않되고 우리 각자가 자기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면 우리교육의 앞날은 분명 밝아질것이고 교육이 밝아지면 나라도 잘되어 복지국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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