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period하면 우리는 문장 맨 마지막에 찍는 점 즉 마침표를 연상할 것이다.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이 period을 일상 회화에서 하나의 문장처럼 흔히 사용한다. 말다툼을 하면서 무슨 말끝에 period!이라고 한마디 덧붙이면 ‘더 긴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되고, 무엇을 보고 감탄할 때 Period!하고 한마디 덧붙이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정도의 뜻이 된다. 아주 흥미진진한 야구 경기를 구경하고 나서 This is what I call baseball. Period!라고 하면 ‘이런 게 바로 야구라는 거다. 더 이상 긴말이 필요 없어!’정도의 뜻이 될 것이다. 이 경우의 Period!은 요즘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끝내 주는군!’에 해당한다고 할 수도 있다. 육체미가 근사한 어떤 아가씨를 보고 감탄하여 She is gorgeous. Period!라고 했다면, ‘저 여자 아주 멋있어. 끝내 주는군!’이라는 말이 된다.

(예문)

She : I went to my class reunion today and I was ashamed of our cheap car.
Why don’t we buy a luxury car like everybody else?
He : What are you talking about?
What’s wrong with that car?
She : Mrs. Jones drives a Mercedes and
Mrs. Brown drives a BMW and I
drive
Hyundai…
He : Will you stop complaining? We
can’t afford a luxury car yet.
Period!

여자 : 오늘 동창회에 갔다가 우리
싸구려 차 때문에 창피해서 혼났
어요. 우리도 다른 사람들같이
고급차 좀 왜 안 사요?
남자 : 무슨 얘기하고 있는 거야?
그 차가 어때서 그래?
여자 : 존스 씨 부인은 벤츠 타고
다니고, 브라운 씨 부인은 BMW
몰고 다니는데 난 싸구려 현대
차나 끌고 다니니…
남자 : 불평 좀 그만 둘 수 없어?
우리는 아직 고급차를 몰
여유가 없어! 더 긴말하지
말라구!

<김미애·김포대학
실무영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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