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가는 가을 어디론가 가고 싶은 산란한 마음을 달래주는 곳이 있다.
한강을 돌아 하성면 전류리 마을입구 산자락밑에 작은 집이 보인다.
꽃, 상추, 배추를 앞밭에 심어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한정식집 목향이 그곳이다.
주인 아주머니의 넉넉함.
사랑방 아궁이의 군불 지피는 손길.
따뜻한 아랫목을 찾아들게 만드는 목향이 시골 외갓집을 연상케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독특한 분위기가 향수를 더욱 느끼게 하며
음식 또한 일품이다.
맛깔스럽고 정갈하게 차려진 한상은 어느 것부터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즉석에서 지어 모락모락 김이 서린 밥이 한결 입맛을 돋운다.
식사 후 숭늉 한 사발 마시고 나서
산책로에서 한강의 기러기떼들과 초겨울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자.

** 메뉴: 갈비구이 정식, 시골밥상, 보쌈정식, 황태구이정식, 생굴보쌈정식
<김포시 쌀밥집 18호 지정점>

전화: 998-2213 (하성면 전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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