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님들, 4대 악법은 안됩니다.

▲ 趙漢承
우리국민들은 지난 17대 총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16대처럼 싸우지도 않고 상생(相生)의 정치를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엎드려 사정했던 일 말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말들은 몽땅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국회의원겸 국무총리와 여당과 야당이 뒤엉켜서 상생이 아니라 사생(死生)결단을 겨루고 있으니 국민들의 눈에는 16대나 17대나 그놈이 그놈이구나 하는 생각뿐입니다.
어린아이들도 초등학생 때보다 중등학생 때, 중등학생 때 보다 대학생 때 더 나아지는 것은 평범한 진리입니다. 그런데 일국의 최고 지도자임을 자타가 공인하는 국회의원님들께서 세월이 갈수록 더 나빠지니 국민들은 도대체 누굴 믿고 살아야 합니까? 엊그제 여의도에서 벌어진 식당 아줌마들의 그릇을 짓밟으며 외치는 처절한 몸부림이 보이지 않습니까?
간첩 잡는 국보법을 지금 왜 없앱니까?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원로(元老)들의 호소도 안 들립니까. 일본 앞잡이와 빨갱이 앞잡이는 이미 죽었거나 늙고 병들었습니다. 이제 와서 그들 자녀의 가슴에 못질이나 한들 무슨 소용 있습니까. 법정스님과 달라이라마의 『용서이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씀도 안 들립니까.
사립학교를 지어 국가의 동량(棟樑)을 키워낸 애국 사학이 더 많은데 몇몇 악덕 사학재단 때문에 사학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빈대 잡으려고 초가집에 불지르는 것과 같습니다. 교육부와 국세청과 검찰, 경찰에게 위임하셔야죠. 언론개정법도 그렇습니다. 어느 신문을 보건, 그건 독자의 권리입니다. 잘하는 신문은 더 많이 팔리고 못하는 신문은 덜 팔리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것 아닙니까. 이젠 의원님들께서 이성과 지성으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일즉다(一卽多)요 다즉일(多卽一)입니다. 즉 하나 같지만 다수가 존재하고, 다수지만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상대를 인정하고, 상대편에 서서 생각하고 말해야 합니다. 나 아니면 적이라는 고정관념은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독재적 사고입니다. 국회의원 중에 훌륭한 사고를 가진 분들이 많아져서 4대 악법에 의연(毅然)한 자세를 보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드림씨티 조한승 세상이야기 안내 032-668-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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