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님들, 4대 악법은 안됩니다.
어린아이들도 초등학생 때보다 중등학생 때, 중등학생 때 보다 대학생 때 더 나아지는 것은 평범한 진리입니다. 그런데 일국의 최고 지도자임을 자타가 공인하는 국회의원님들께서 세월이 갈수록 더 나빠지니 국민들은 도대체 누굴 믿고 살아야 합니까? 엊그제 여의도에서 벌어진 식당 아줌마들의 그릇을 짓밟으며 외치는 처절한 몸부림이 보이지 않습니까?
간첩 잡는 국보법을 지금 왜 없앱니까?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원로(元老)들의 호소도 안 들립니까. 일본 앞잡이와 빨갱이 앞잡이는 이미 죽었거나 늙고 병들었습니다. 이제 와서 그들 자녀의 가슴에 못질이나 한들 무슨 소용 있습니까. 법정스님과 달라이라마의 『용서이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씀도 안 들립니까.
사립학교를 지어 국가의 동량(棟樑)을 키워낸 애국 사학이 더 많은데 몇몇 악덕 사학재단 때문에 사학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빈대 잡으려고 초가집에 불지르는 것과 같습니다. 교육부와 국세청과 검찰, 경찰에게 위임하셔야죠. 언론개정법도 그렇습니다. 어느 신문을 보건, 그건 독자의 권리입니다. 잘하는 신문은 더 많이 팔리고 못하는 신문은 덜 팔리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것 아닙니까. 이젠 의원님들께서 이성과 지성으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일즉다(一卽多)요 다즉일(多卽一)입니다. 즉 하나 같지만 다수가 존재하고, 다수지만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상대를 인정하고, 상대편에 서서 생각하고 말해야 합니다. 나 아니면 적이라는 고정관념은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독재적 사고입니다. 국회의원 중에 훌륭한 사고를 가진 분들이 많아져서 4대 악법에 의연(毅然)한 자세를 보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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