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중, 부모님들과 선생님이 반겨주는 등교 캠페인 진행

고창중학교(김포 장기동 소재)는 지난 15일 아침 등굣길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증 발생 후 처음 전면 등교를 시작한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 등굣길 행사다.

전면 등교를 시행 중인 고창중학교는 어느 때보다 학생 개개인이 일상에서 지켜야 할 개인 방역을 강조하기 위해 학부모회 어머니들과 선생님들, 교장선생님이 함께했다.

15일 아침 일찍 학부모회 어머니들은 피켓과 미리 준비한 휴대폰 액정크리너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아주며 따뜻한 인사로 아침 등굣길 행사를 진행했다.

고창중학교 등굣길 캠페인 모습
고창중학교 등굣길 캠페인 모습

올해 초 교육부는 등교 수업을 중심으로 학사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수업 운영방식을 학교의 자율에 맡긴 상태고 고창중학교는 전면 등교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된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거리두기가 도입된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교육부는 대다수 학교에서 이달 말까지 중간고사를 실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이달부터 포스트 오미크론 체제로 전환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교육부는 등교수업을 전제로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무상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 확진된 학생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등교 중지 대상으로 분류돼 등교가 금지된다.

서명규 고창중 교장은 “우리 학교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학생들이 모두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어서 단체 감염된 사례는 없어요. 반에 간혹 생겨서 격리 중인 확진 학생은 선생님이 줌(Zoom)으로 수업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교장선생님과 학교생활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교장선생님과 학교생활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올해 입학한 1학년생 어머니는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등교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기쁘다”면서 “이런 당연한 일상이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침 등굣길 행사를 마친 학부모들과 교장선생님은 올해 초 공사를 마쳤다는 1층 필로피 휴게공간에 모여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4월에 예정인 지필고사 등에 관해 자유로운 의견을 나눴다.

장현아 학부모회장은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신경쓰고 있긴 하지만 어느 때보다 개인위생과 방역이 중요한 시점이라 학생들에게 강조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 하는 일상을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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