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김포운수는 66번, 631번, 1002번 등의 광역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회사전경.
버스 98대 기사 187명, 시민의 발 역할 최선 다할터
젊은 경영진들로 구성…양질의 서비스·합리적 경영으로 신뢰구축

1996년 11월 김포시민의 발 노릇을 자임하며 출발한 (주)김포운수(대표이사 신재호(申在鎬), 양촌면 양곡리 815번지)는 8년이 지난 현재 광역버스 41대, 시내버스 37대, 마을버스 20대 등 총 98대의 버스를 운영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광역버스 중 631번은 올해 7월1일부터 양곡-서울시청간을 운행하기 시작했으며 시민들의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10월중으로 대곶면 대명리까지 거리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승용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지하철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인 버스사업의 적자운영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고 그러한 경영난은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자체의 숙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주)김포운수 정순조(鄭淳朝) 상무이사는 “우리 회사의 경영진은 대부분 젊은층인데 이들 모두가 합리적으로 회사를 경영하려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한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김포운수는 2002년 12월, 인공위성으로 버스의 실시간 운행정보를 파악하여 버스의 정확한 배차간격 및 정시성을 혁신적으로 개선 실시한 ‘버스 운행정보 시스템(Bus Management System)’을 김포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구축, 본격 가동했다.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버스이용자는 핸드폰이나 인터넷 등으로 도착예정시간 정보를 제공받고 운전자는 배차간격을 지시 받아 준법운행을 할 수 있으며, 버스회사는 배차간격과 운행간격을 유도함으로써 경영합리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버스기사의 불친절이나 버스의 노후화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는 일 등 버스사업을 운영하면서 연일 겪게 되는 불만사항 접수 등에 대해 鄭 상무는 “승객들의 전화에 일일이 대응, 해명하고 양해를 구하며 시청 게시판에 올라오는 민원사항도 아침저녁으로 체크하고 있다”며 “승객의 편의가 최우선이므로 배차간격 조정, 기사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쾌적하고 안락한 버스로 교체 등 최선을 다하겠으나 시민들도 버스가 버스회사 자산일 뿐 아니라 김포시의 자신이자 시민의 자산이라 생각해주시고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일례로 그는 뉴스에도 종종 보도되는 일부 취객들의 기사들에 대한 폭언이나 폭행, 버스요금을 요금함에 집어던지는 식으로 내는 일부 승객들의 거친 행동에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해있는 기사들이 사기가 저하되고 때로는 인간적 모멸감을 느끼기도 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아쉽다고 전했다.
버스회사와 시민 모두를 위해 김포운수는 2006년부터 ‘준공영제’를 실시해줄 것을 김포시에 건의중에 있다. 면 단위 지역의 기존노선은 이용자가 적어 적자운행일 수밖에 없는데 私기업체인 버스회사가 일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언제까지나 적자를 볼 순 없는 노릇. 실제로 마을버스 노선은 연 15%씩 감소하고 있고 김포운수는 후발주자라 흑자노선이 없어 준공영제는 당면과제이자 절실한 대안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시민들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혜택이 간다. 경영은 어렵지만 187명의 기사와 40명의 관리직 모두가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바탕에는 (주)김포운수의 경영진과 한노총인천지역노동조합 김포운수지부 유근식 지부장의 협조체제도 한 몫하고 있다.
/강민주 기자 jk@igimpo.com

(주)김포운수 운행 노선표
■ 광역버스
노선 대수 출발지 종점(회차지)
66 16 양곡 영등포역
631 10 양곡 서울시청앞
1002 15 인천 오류동 서울시청앞

■시내버스
노선 대수 출발지 종점(회차지)
81 20 양곡 인천 부평역
80 2 인천 오류동 송정역
82 1 사우동 대명리
83 2 사우동 학운리
84 1 사우동 인천 금호동
85 1 사우동 하성
86 1 양곡 학운초교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