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1일에 중국 북경의 15개 대학 5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인상이 좋은 나라 13개국 중 10위가 한국. 인상이 가장 나쁜나라 13개국 중 4위가 한국. 유학을 가고싶은 나라 13개국 중 10위가 한국. 여행을 가고싶은 나라 13개국 중 한국이 13위(꼴찌).
한편 한국이 좋은 점은 ①예의가 바르다 ②열심히 일한다 ③민족적 자존심이 강하다 ④역사를 잊지 않는다. 또한 한국이 나쁜 점은 ①성격이 급하다 ②활동적이지 못하다 ③오만하다 ④보수적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한국문화의 특성에 대하여는 유행음악, TV연속극, 젊은층의 헐렁한 패션, 굽 높은 구두, 염색한 머리 등을 들었으며, 잘못된 한국문화로는 무질서한 교통질서, 지저분한 거리, 아무 곳에서나 버리고 뱉는 휴지와 침, 음식점에서 잘난 척 떠드는 모습, 줄을 서지 않는 것은 물론 새치기하는 모습, 항상 화가난 사람처럼 굳어 있는 얼굴이라고 답했답니다. 참으로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들의 조상인 한(漢)나라 사람들이 일찍부터 우리민족을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이라 불렀지 않습니까? 한때는 해동공자요, 해동성자라 불리던 우리민족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습니까? 모든 것에 앞서서 사람을 제일로, 예의와 도덕을 제일로 알던 우리가 언제부터 물건을 제일로, 폭력과 무질서를 제일로 알았습니까? 황금을 돌같이 보라던 최영 장군의 말씀은 어디로 갔습니까? 엊그제 남해안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60여명의 중국인과 조선족을 실은 배에서 25명의 젊은 사람들이 짐승같이 죽어갔고 그 시신을 바다에 던져버린 사실을 어떻게 사람이 한 일이라 볼 수 있습니까? 그야말로 사람의 탈을 쓴 짐승(인면수심 = 人面獸心)아닙니까?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