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거슬리는군요)

프랑스 하면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Paris 시내 중심가에 있는 Eiffel Tower다. Eiffel을 영어로 ‘아이플’이라고 발음하여 eyeful과 비슷하게 들린다. eyeful은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 또는 ‘보기 좋은 경치나 사람’을 뜻한다. 그런데 이 Eiffel Tower가 1889년 World Exposition 즉 세계 박람회를 기념하여 임시로 건립되었을 때, 프랑스의 지식인들 특히 예술가들은 이 강철로 만든 탑이 파리의 아름다운 경치를 해치는 eyesore 즉 ‘눈에 거슬리는 물건’이라 하여 박람회가 끝나는 대로 빨리 철거하도록 당국에 요구했다.
Eiffel Tower가 eyeful(보기 좋은 것)이냐, eyesore(보기 싫은 것)냐 하는 논쟁은 세월이 가면서 점점 사라지고, 지금은 이 탑이 프랑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이 되었으며 해마다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이 탑을 구경하러 몰려든다고 했다.

(예문)

A : Who put that plant there?
B : I don’t know.
A : It’s not only in the way, but
an eyesore.
B : Let’s put it somewhere else.

A : 저 나무 누가 저기다 놓았
지?
B : 모르겠는데요.
A : 거치적거릴 뿐만 아니라 눈
에도 거슬려.
B : 그럼 다른
데다 놓지요.

<김미애·김포대학 실무영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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