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구 우체국 부지(경찰서 옆)가 수년째 빈 공지로 방치되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는 물론 쓰레기 무단투기장으로 둔갑, 민원이 발생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김포우체국은 지난 94년 북변동 363번지 1005㎡의 구 우체국 건물을 헐고 4천5백여만원을 투입, 바닥공사를 마무리 하고 노외 유료주차장 활용방안등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시내 중심가인 이곳은 공시지가가 ㎡당 167만원(1평 480만원)으로 높이 책정돼 정보통신부의 현행법제도하에선 임대를 놓을 경우 1년에 6천8백만원이란 거액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이곳 부지는 매각 계획 없이 8년간 방치된 채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김포1동(동장 박동문)에서는 지난달 24일 우체국에 “청소년들의 탈선과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악용되고 있는 구 우체국 건물 부지를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부지 활용방안”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우체국 관계자는 “구 우체국 부지는 현 우체국과 거리도 멀고 관리하기가 힘들다”며 “현행법상 거액의 사용료로 인해 개인은 사용하기가 어려워 앞으로 시청 등 관에서 공공시설로 무상 사용방안 등 이곳의 실정을 상급기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천덕꾸러기로 수년간 방치된 구 우체국 부지에 대한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시급히 활용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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