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확인, 정부 지원금 등을 사칭한 '문자 결제 사기(스미싱)' 주의보

2021년 신고·차단 건수 87%가 명절 택배 사칭

금융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찰청 등은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배송 확인, 코로나19 정부 지원금 등을 사칭한 문자결제사기(스미싱)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사기문자 신고·차단 사례 20만2천 건 중 명절 선물을 많이 주고받는 시기를 악용한 택배 사칭 문자가 87%(17만5천 건)에 이르렀으며 그밖에는 공공기관 사칭, 지인 사칭 등이다.

택배 사칭 문자메시지의 유형으로는 ▲미수령 택배가 있습니다. 앱다운 설치 후 확인해 주세요 ▲설 명절 선물로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설 선물 50% 할인쿠폰 지급완료! 즉시 사용가능! 확인’ 등이며, 악성 앱 주소(URL)를 함께 보내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이용자가 모르고 주소를 클릭해 악성 앱을 설치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돼 불법 대출·휴대폰 결제 등 범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소상공인 대상 손실보상금, 피해회복 특별대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악용한 정부지원금 관련 사칭 문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실보상금 지원을 위해 아래에 접속 후 신청해주십시오 ▲긴급 희망회복 자금 신청접수 실시 ▲귀하는 국민지원금 신청대상자에 해당되므로 온라인센터에서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지원금 신청을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받지 않으며 신분증 등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요구하는 행위에는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미싱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URL 또는 전화번호는 클릭하지 않고 삭제하기(지인 등이 보낸 문자라도 반드시 전송 여부 확인하기) ▲이벤트 당첨·선물 배송조회·정부 지원금 신청 등 명목으로 본인인증·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알려주지 않기 ▲휴대전화 보안 설정에 백신프로그램 설치하기, 소액결재 차단 기능 설정 ▲악성 앱 클릭 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118 신고 또는 ‘내PC 돌보미’ 서비스 신청 통해 악성코드 점검 등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악성 앱 클릭 등 감염이 의심되면 전화번호 118(인터넷침해사고대응센터)로 신고하거나 한국인터넷진흥원 누리집에서 ‘내 피시(PC) 돌보미’ 서비로 스마트폰 점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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