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팔당) (김포~여주)

박태운 발행인

김포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유력 후보 어느 누군가가 김포의 교통지옥을 발견하고 철도 교통에 대한 공약이 있기를 간절히 소원했다.
2022년 1월 김포신문 여론조사에서도 김포의 가장 시급한 과제 교통문제가 64.7%로 단연 높은 것만 봐도 철도 교통의 문제는 김포의 핵심 과제임이 틀림없다.

그러던 중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김포발 GTX-D 노선을 Y자로 구상하여 한쪽 끝은 팔당 또 한쪽 끝은 여주까지 가는 공약을 발표했다. “지옥철, 너도 함 타봐라”라는 챌린지가 시작한 작은 아이디어가 GTX-D의 연결 끝이 팔당, 여주까지 2개 지역으로 연결 할 수 있는 공약을 얻어낸 것이다.

아직은 시작이지만 2기 GTX를 건설할 충당 예산 분포를 보면 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총 예상금액 17조 6천억 원을 3~4조 원은 국비로 하고 GTX 건설로 발생되는 역세권을 이용 1~2만 명 규모의 콤팩트 시티를 여러 개 건설하고 그 수익금으로 철도 건설하고 부족한 재원은 민간 자본을 이용한다는 건설 재무적 구조가 가능성 높은 구상으로 여겨진다.

GTX-D 김팔선·김여선 대환영
김포시민의 여망 중 단연 1위는 편리하고 안전하며 속도감 있는 철도의 확보다. 서울 인접 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 없는 도시에서 겨우 2량짜리 경전철이 2년 전 개통했다. 얼마나 철도에 목말라했으면 그런 철도조차도 이런저런 이유로 개통을 못하자 시민들이 궐기하면서 겨우 연말께 개통했으나 협소한 차량 2량으로 단박에 전국 최고 지옥철의 오명을 날렸다.

작년에는 제4차 철도망 계획에 GTX-D 노선이 한강신도시에서 인천검단 옆으로 빠져 계양, 부천으로 이어지며 부천에서 GTX-C 노선으로 환승하는 것으로 발표되자 참고 참던 김포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매주 시위가 잇달았고 청와대 앞에서 관내 정치인들과 시민들의 삭발시위까지 벌어졌다.

세종시 국토부 앞에서 분신하자는 말까지 나올 만큼 시위가 거세지고 진정되지 않자 정부가 GTX-C 노선 이용 용산역까지 직결로 통행한다는 절충으로 김포- 하남의 김하선은 김용선으로 축소됐다.
그나마 김포시민의 분연한 궐기에 의해 얻어진 값진 결과였기에 부족하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고 향후를 기약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다.

더 크게 불 지핀 GTX-D 노선
그런데 1월 7일 유력한 대선후보 중의 한 명인 윤석열 후보가 김포골드라인을 풍무역에서 탑승해서 여의도 당사로 출근했다.
연전(年前) 민주당 이낙연 당 대표가 “지옥철, 너도 함 타봐라” 챌린지에 동참하여 김포의 철도 사정을 알리는데 역할을 하였고, 지금 각 당의 대선후보들이 김포 지옥철을 타보고 김포의 철도 개선책을 도모해 주길 우리 김포시민들은 간절히 원하고 있다.

우리의 절절한 마음이 통했는가 윤석열 후보가 GTX-D 노선을 김포-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까지 더 확장하고 또 하나의 노선은 강남 삼성-수서-광주-여주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발표해 줬다.
김포에서 출발하는 GTX가 Y자 축으로 하나는 팔당 또 하나는 여주까지 갈 수 있다.

수도권 최대의 교통 사각지대인 김포가 수도권 유수의 교통 핵심지대로 부상하는 계획이다.
또한 GTX-E 노선은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를 연결함으로 김포공항이 지척인 김포의 입장에서 구리. 남양주 등 동북부 지역의 불편한 접근성도 개선할 수 있어, 기존 계획인 인천 2호선에 의한 영종도공항철도 연계로 영종도공항, 김포공항 두 개의 공항 이용 편리성이 높아진데다 일산 킨텍스에서 GTX-A 노선 환승과 새로이 구상하는 GTX-F 노선인 수도권 전체를 메가시티로 묶는 고속철을 이용한 순환선과도 연계됨으로 사통팔달의 시속 150Km의 열차로 수도권 어디에서든지 서울 중심부에 30분 내로 교통한다는 철도망의 구상이다.

지속 발전 가능한 김포 입지 확보될 수도
일본의 도쿄 수도권의 일부 도시들이 한때는 신도시라는 명칭으로 불려졌지만 두 세대가 지나면서 인구 유입이 되지 않아 도시의 아파트들은 공동화가 심화되면서 유령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의 수도권도 그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미 인구는 감소세에 접어들었고 세계 최저의 출산율은 국가정책 대 변환과 20,30세대들의 의식변화가 없는 한 반등의 여지가 없다. 

태어나는 아이들은 적은 반면, 인구분포가 높은 50대 말의 베이붐 세대는 속속 60대 이상 노인으로 편입되다 보니 금년 60대 이상 노인 인구가 1,270만 명으로 늘어났다. 8년 뒤인 2030년에는 1,726만 명으로 급격히 상승한다.

향후 수도권 위성도시들은 인구 유입 경쟁에 돌입하게 되는 데 수원, 용인, 성남, 고양처럼 100만이 넘은 도시들은 개발 여력이 없어 신규 유입인원이 적어지고 빠르게 노령사회로 변화 할 것이다.
향후 도시 경쟁력은 도시 인구의 유지와 증가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김포의 경쟁력들
김포의 경쟁력 최우선 순위는 여론조사 결과 처럼 65%의 김포시민은 교통문제로 꼽았다.
철도교통이 원활한 도시가 가장 큰 경쟁력 자산이 되고 그러한 바탕 위에서 관조해 볼 때 김포의 살기 좋은 도시 경쟁력은 배가 될 것이다.

첫째는 서울 시계에서 한강로로 김포를 진입할 때 좌측으로는 미려한 아라뱃길 위에 떠있는 요트들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한강하구의 드넓은 강폭이 보인다.
유럽 사람들이 이곳을 지날 때면 넓고 아름다운 한강에 놀라고 철조망에 또 한 번 놀란다고 한다. 우선은 김포를 만나며 첫인상이 좋다고들 한다.

둘째는 한강하구의 경관의 하나인 한강하구 습지 지대, 갈대와 물고랑에 위에는 새가 놀고 아래로는 참게부터 물고기의 천국이다. 또한 어디에서도 한 번에 볼 수 없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의 서로 접합하는 드넓은 북한 지역 강 하구를 함께 볼 수 있는 관광지 애기봉과 함께 구경과 견학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지점 들이다.

셋째는 서해로 연결되는 대명항이다. 꼭두새벽에 출어하여 아침이면 대명항 어판장에 신선한 서해 바다의 물고기들이 김포인들의 아침 식탁에 오른다.
한강신도시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우측으로는 염화강을 끼고 염화 7경을 평화 길을 따라 구경하며 신안 포대, 선사시대 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

대명항의 배와 주변 경관을 이용한 관광사업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 김포 골드라인을 대명항까지 연계한다면 또 다른 김포의 명소로 부각될 것이다.
그 외에도 편리한 생활 SOC, 7,249개의 중소기업에서 20여만 명에 달하는 탄탄한 일자리도 자족도시를 키우는 또 하나의 능력이다.

무엇보다도 지금은 도농복합도시이지만 새로운 주택들을 건설할 수 있는 토지능력이 충분하여 주택 경기와 상관없이 김포는 주택 개발이 향후 10-20년간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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