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하천살리기추진단 5년 동안 500여 톤 수거

- ‘하천활동가-네트워크-사무국’ 뭉친 활동상 빛나

- 박남순 단장 “내 일처럼 해온 활동가들께 감사”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을 대신해 지난 5년 동안 하천 변 쓰레기 500여 톤(ton)을 수거한 단체가 있다. 김포시하천살리기추진단(단장 박남순)이다.

추진단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환경부 사업인 ‘하천 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보조금 지원단체로 선정되어 관내 하천에서 지속적인 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단체와 사회활동들이 제한되었어도 추진단은 정화 활동을 중지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코로나로 인해 하천 변 곳곳에 불법 낚시꾼들과 몰래 버려지는 쓰레기들은 더 늘어난 상황이었다.

연중 주 2회씩 정기적으로 30여 명의 하천활동가와 함께 정화 활동을 해 온 추진단은 계양천, 봉성포천, 나진포천, 검단천, 거물대천 등 김포의 주요 하천에서 매번 3~5톤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각종 생활 쓰레기를 비롯해 폐가전, 폐가구 및 산업폐기물까지 각양각색의 쓰레기들은 수거하는 일은 쉽지 않다.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와 하천의 악취, 가파르고 미끄러운 경사의 하천 변에서 작업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럼에도 하천활동가들은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가족 같은 팀워크로 똘똘 뭉쳐 사업을 해내고 있다.

이 같은 진정성 있는 추진단의 활동상이 인정받아 2020년에는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형식적이고 보여주기식의 사업이 아니라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은 활동과 실적으로 추진단의 사업이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김포시하천살리기추진단은 하천정화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하천 변 수변 환경과 식생, 어류 등의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복원 및 오염원 관리의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시민 인식개선을 위해 ‘친환경 이엠 설거지 비누 만들기 사업’을 펼쳐 시민들과 함께 폐식용류를 이용해 비누를 만들고 생활에서 사용하도록 계도하여 일상 속 합성세제사용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초중고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하천학교’ 프로그램은 평소 자연을 접할 기회가 없는 청소년들에게 하천정화, 꽃길 만들기 및 위해 식물 제거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 하천에 대한 인식 재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포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한 이 사업을 통해 추진단은 ‘2021년 경기도 자원봉사 우수수요처’로 선정되어 현판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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