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 및 과밀학급문제 우려 목소리 높아

지방선거 당원평가기회 제공 중요..공정한 심판 역할할 터

 

Q.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저물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국에 김포 현안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21년을 돌아봤을 때 어떤 일이 가장 인상 깊으셨나.

A. 4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GTX-D(서부권광역급행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 고양 연장이 계획에 반영됐고, 서울 5호선 연장이 지자체 간 합의를 전제로 추가 검토 노선으로 발표됐다. GTX-D의 하남 연장 요구가 반영되지 못했으나 김포시민들의 열망이 모아지면서 공청회 발표안을 넘어 용산 등 서울 도심까지 직결 운행으로 반영됐고, 검토 단계에서 빠졌던 5호선도 추가 검토 노선으로 포함된 것은 아쉬운 가운데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친 점은 있지만, 지난 20년 동안 철도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포에는 2량 경전철인 골드라인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볼 때, GTX-D와 인천 2호선 연장 및 5호선 추가 검토노선 반영, 나아가 별도의 교통대책으로 복합환승센터, 버스중앙차로, 올림픽대로BTX, 광역버스 신설 및 증차 등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러한 성과는 바로 시민들의 열망이 모아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있어 지면을 빌려 다시 한번 김포시민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

 

Q. 올해로 의정활동 2년차를 맞는다. 소감과 함께 2022년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지난해 코로나와 함께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전대미문의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한 입법 활동에 주력해 왔다. 특히 지역의 현안을 챙기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2년이었다. 철도 유치를 위해 당선 직후부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비롯해 청와대, 중앙부처, 당 관계자들과 만나 공식, 비공식적으로 협의하며 철도 유치의 가능성을 높인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2022년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라는 큰 정치 이벤트가 있는 중요한 해다.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구 의원으로서 대선과정에서 교통인프라 개선 등 김포시의 현안을 후보 공약으로 반영시키고, 당선이 된다면 이를 구체화하는 토대를 선거과정에서 미리 담보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Q. 올해 노동관련 개정안을 많이 발의하셨다. 김포의 노동 현주소에 대한 의원님의 시각은 어떠하신가. 정책적으로 보완되거나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라 생각하시는지.

A. 노동의제는 고용과 노사관계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먼저 고용, 즉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서 보면, 그동안 김포시가 산단 조성과 기업유치를 비롯해 일자리센터나 청년지원센터 운영 등 많은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일자리의 양과 질의 측면에서 그만큼 성과를 거뒀느냐’ 하는 점에서 볼 때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물론 수도권 규제나 기업 지원 인프라 측면에서 한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IT, MICE산업, 4차 산업 관련 첨단산업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노사관계 측면에서는 중소기업 중심의 사업장이 다수이다 보니 노동조합 조직률도 낮고, 특히 이주노동자 중심의 사업장이 많아 시 차원에서의 노동자 권리보호와 산업안전,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2022년에 근로자 권익보호센터가 출범을 앞두고 있어, 시의 적극적인 노동정책을 기대해 본다.

 

Q. 지난 한 해 지역구에서 가장 많이 들으시고, 고민하셨던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 또한 그 부분에 대한 진행상황은 어떠한지 말씀 부탁드린다.

A. 당연히 지하철 유치를 비롯한 교통문제와 과밀학급 문제다. 그간 지역주민들과 꾸준하게 만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교통문제와 관련해서는 5호선 연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신도시와 고촌지역에서는 과밀학급 문제로 주민 고충이 매우 큰 상황이다. 5호선 연장은 지자체 간 협의 과정을 면밀히 체크하고 지원하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김포지역 교통대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챙겨나가겠다.

과밀학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문제가 가장 심각한 장기동 지역과 신곡지구 학부모 대표들을 만나 의견 수렴 및 해소방안에 대한 입장을 청취하고, 시와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및 교육부에도 의견을 전달했다. 교육지원청장은 물론 지난 12월27일에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만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요청했다. 앞으로 시와 교육지원청,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우선 기존 학교의 추가 증설 등을 통한 과밀학급 문제를 다소나마 해소하는 동시에 인근 지역 개발과정에서 학교 용지 확보에 집중하고, 중앙투자심사에서 학교 신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Q. GTX-D, 5호선, 일산대교 등 산적한 문제에 대해 진행 상황 및 보완 방안 등 입장을 밝혀달라.

A. GTX-D는 타당성조사 용역업체가 선정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5호선도 대광위가 참여하는 지자체 간 협의 채널이 가동되고 있어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인천 2호선 검단연장과 관련해서는 얼마 전 기재부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는데, 다행히 기재부가 김포, 일산 연장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오히려 관련 절차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 국토부와 기재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관련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체크하고, 막힌 부분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일산대교 무료화는 경기도의 공익처분에 대해 국민연금 측에서 소송을 제기하면서 중단된 상태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무료화를 위해 지금까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경기도가 직접 행정처분을 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측면이 있고, 김포의 열악한 교통인프라 문제를 사회적 쟁점화된 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도와 국민연금이 직접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연금 이사장을 비롯한 경기도, 기재부 등 관계 부처를 만나 해결방안을 제안하고 있는 만큼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지난 선거에서 경기도 광역 단체장, 기초자치단체장, 기초의원, 광역의원 등 민주당이 석권했다. 김포 역시 예외가 아니었는데, 현재 김포의 민주당 현주소는 어떻다고 보시나. 또한 지역위원장으로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린다.

A. 지난 지방선거과정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셨다. 그만큼 기대가 컸었는데, 높은 기대만큼 민주당이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국민 평가도 존재한다. 민주당의 역량과 노력이 국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사태로 인한 여러 변수가 정책의 성과를 가린 측면도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김포의 경우 20년 넘게 철도 유치를 위한다고 했지만, 지역정치인들이 ‘중전철이냐, 경전철이냐’로 정치 공방을 벌이면서 결과적으로 어떤 성과도 만들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난 4차 철도망 계획으로 우리 김포에 광역철도가 들어오게 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성과를 중심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민주당의 노력과 역할을 어필할 계획이다.
 

Q. 대선 이후 3개월만에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민주당 내 단체장 선거와 관련, 공정한 관리 및 경선 원칙이 있는 것으로 안다. 관련 입장은.

A. 경선은 당규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고 민주적으로 치러질 것이다. 지역위원장은 지역 정치인들이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당원으로부터 선택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 당원들이 우리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을 제대로 평가하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평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공정한 심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

 

Q. 마지막으로 김포 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은?

A. 김포는 역동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다. 단순히 서울 주변부로 머무는 도시가 아니다. 압도적으로 많은 젊은 세대들이 김포를 터전으로 삼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 곳이지만 평화를 지향하면서 통일시대를 열어나가는 중심도시로 역할을 하고 있다.

김포는 향후 10년 정도면 인구 80만의 자족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김포의 미래는 곧 터전을 함께 가꾸는 시민들의 미래로, 지금은 모든 것이 부족하고 그로 인한 불편함이 있지만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김포의 미래를 치열하게 고민한다면 김포의 미래는 분명히 밝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김포의 국회의원으로서 함께 고민하고 제 역할을 찾고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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