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터고 문동휘 학생, 올해 명문대 5곳 동시합격 화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많이 느끼고 빨리 찾는 게 중요”

 

솔터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문동휘 학생이 올해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연세대, 한양대 등 명문대에 동시 합격한 것이 알려져 화제다. 초등학생 때는 여느 아이들처럼 게임을 제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던 동휘 학생. 그러나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웠다고 한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본인이 상상하는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가며 성실히 공부해 좋은 결과를 거둔 그를 대견하게 지켜봐 온 한 이웃이 본지에 제보했다.

문동휘 학생이 대학 다섯 곳에 동시합격한 비결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문동휘 (솔터고 3)

안녕하세요, 현재 한가람우미린 아파트에 살고 솔터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문동휘라고 합니다.

먼저 저를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신 아버지와 저를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저는 다른 친구들처럼 게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즐긴 탓에 밤을 새워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늦은 시간까지 몰래 게임을 하다 부모님께 꾸중을 듣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고, 중학교에서 치르게 된 첫 시험인 반배치고사를 하루 앞두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 쯤에 게임은 습관처럼 했을 뿐 좋아하지는 않았고 문득 중학교 올라가는 첫 시험을 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을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반배치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저는 서점으로 달려가 반배치고사 문제집을 샀고 하루 만에 문제집 한 권을 다 풀었습니다. 그 결과 중학교에 1등으로 입학하여 선서를 하며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이라는 작품을 읽었습니다. 작품에서, 카네기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고 싶은 욕구로 살아간다’라고 말합니다. 저도 아마 이때부터 전교 1등을 유지해서 다른 사람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저는 공부가 하고 싶어서 공부를 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제가 자율적으로 공부를 했는데, 여기에는 공부를 하라고 단 한 번도 강요하신 적이 없는 아버지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께서는 공부를 하라는 말씀 대신 공부를 했을 때 제가 얻게 될 가치들을 강조하시며 조심스럽게 조언해 주셨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도움으로 무난하게 중학교 생활을 마쳤습니다.

이후 저는 솔터고등학교와 김포고등학교를 고민하던 끝에 솔터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과학중점학교인 솔터고등학교에 다니며 충분한 예산 지원 하에 자율적으로 원하는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 과학과제연구 시간에 한 연구 활동을 통해 제 꿈의 크기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열정 넘치시는 선생님들께서 계획하신 다양한 학교행사로 학교생활을 알차게 할 수 있었고 솔터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을 모든 순간 만족하면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대학 합격 발표가 나왔을 때에는 열심히 공부한 지난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뿌듯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의 향후 진로는 인공지능연구원입니다. 우리 사회가 개인화되면서 1인가구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소외계층에게 말동무가 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하자면, 먼저 공부실력은 단기간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당장 의지가 불타올라서 12시간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차라리 하루에 4시간씩 꾸준히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하는 것이 학습에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에 최소 학습량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해보고 진로를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에게 정말 힘든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고생 끝에 행복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힘겨운 시기를 이겨낸 우리에게도 즐거운 나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수험생이 되실 후배 여러분들, 그리고 김포시민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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