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소방서 이동민

겨울은 추위로 인해 난방기 사용이 많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최근 들어 김포에서도 창고, 공장 등에서 재산 피해를 동반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김포는 크고 작은 공장 및 창고들이 지역마다 산재해 있는데 이런 곳에서 겨울철 난방기 사용 등으로 인한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공장과 창고는 소방서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소화기를 통한 초기진화가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알다시피 초기 화재진화의 소화기 1대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다고 하는데 이는 절대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다. 실제 현장에 도착해보면 소화기를 통한 초기진화를 시도하여 큰불로 번지지 않은 화재 현장을 수도 없이 많이 봐 왔다. 따라서 평소에 소화기 사용법을 잘 배워두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소화기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최근 10년간 겨울철 화재 발생 장소와 인명피해를 분석해 보면 주거시설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정(주택)에서는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또 하나의 소방시설로,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화재를 초기에 알려줘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지난 2월 김포 월곶면에서도 주택에서 잠을 자던 주민이 단독경보형 감지기 소리를 듣고 대피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해주었다.

이렇듯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우리 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소방시설로 설치 방법은 소화기는 단독주택의 경우 1개 이상, 공장이나 창고 같은 경우 33㎡마다 1개 이상 구비하여야 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설치하여야 한다.

소방청에서는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김포소방서에서도 범 시민적인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공장 및 상업시설 현수막 게첨, SNS 카드뉴스 게시 등 다양한 메체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도 스스로가 안전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에 대해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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