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국내에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 돌아온 40대 목사 부부가 활동하고 있는 인천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대본이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한 이는 총 43명(확진자 36명, 의심자 7명)이다. 전날보다 9명 증가한 것이다.

서울도 전파됐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 방문자다.

경기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명이다. 확진자 2명은 나이지리아 체류 후 11월 23일 입국했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재택치료 중에 12월 1일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돼 현재 격리 중에 있다. 추가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3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코로나19 감염자 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서 김포시 확진자도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다. 6일 기준 지난 일주일간의 김포 내 확진자 수는 총 467명이다. 연일 50~60명대를 기록하다 급기야 지난 일요일에는 9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발생 이후 일일 최다 기록이다.

이번주부터 정부가 다시 방역수칙 강화에 들어갔다. 위드 코로나로 일상을 되돌리기도 전에 유례없는 변이와 확산으로 안타까운 사연들도 속출하고 있다. 새로운 희망으로 재기를 다짐했던 여러 자영업자들의 참담한 심정은 언급하기도 어려울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우선은 국내 확산을 최대한 늦추는 모든 방안이 동원되어야 할 때다. 일단은 오미크론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게 급선무다.

지역사회 감염이 심상치 않은 양상을 보이는 만큼, 시민의 성숙된 의식 발휘도 필요하다.

최근 외국에 다녀왔거나, 접촉이 발생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예방 수칙 이행은 필수다. 정부의 대처와 함께 시민의 자발적 노력이 이어진다면 이번 고비도 또 한 번 무사히 넘겨낼 수 있다.

지금은 무엇보다 시민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나와 이웃의 건강과 안전은 나의 적극적 참여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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