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우리행복센터, ‘와글와글 시끌벅적 세계요리 만들기’ 개최

봉사 정신과 사명감이 투철한 이주민들을 주축으로 원주민과 함께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설립된 ‘너나우리행복센터’가 지난달 31일 이주여성소통방에서 ‘와글와글 시끌벅적 세계요리 만들기’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결혼이주여성 6명과 원주민 2명 그리고 그들의 자녀까지 총 14명이 참석해 결혼이주여성들의 장점과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었다. 중국의 꽃빵·물만두·건두부말이, 베트남의 쌀국수, 필리핀의 뚜론, 몽골의 효소르, 한국의 보쌈·나박김치 등 5개 나라 요리가 만들어졌다.

참가자들은 위드코로나로 만날 수 있게 된 상황에 수다 보따리를 풀어 놓았고, 모국 속담, 한국생활 적응 경험담 등을 나누며 요리를 완성했다. 이주민과 처음 함께한 원주민 여성들은 “한국말도 잘하고 우리와 전혀 다른 게 없어 보인다. 유머도 많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너나우리행복센터 이경숙 회장은 “이런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은 2021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덕분이다. 마지막 수업을 알차게 마무리하기 위해 세계요리 체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경숙 회장은 또한 “한국이 글로벌 사회로 진입한 지금 우리 모두 용광로처럼 상호 문화를 존중하고 그 문화에 서서히 녹아들어가는 자랑스런 김포시민이 되어야 한다. 3년차 이주여성소통방을 운영하면서 원주민과 이주민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다. 서로 구분 없이 하나가 되면 좋겠다. 이주민여성도 김포시민이란 자부심을 갖고 외국인 며느리가 아니라 김포 딸로 살아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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