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작가가 1대1 매칭 작업... 다양한 작품 감상 기회

11일~25일까지 하성면 버드나무 갤러리에서 전시

▲김와곤作, <환영을 통해 본 자연>

세 번째 ‘우리 동네 보호수展’이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하성면 소재 버드나무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북변, 장기, 운양, 양촌, 감정, 고촌에 위치한 17개의 보호수를 17명 작가가 1:1로 매칭해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를 끝으로 2019년 하성의 보호수展, 2020년 월곶·대곶의 보호수展에 이어 3년 동안 김포 전역의 보호수를 지역 예술인이 작품으로 제작한 작업이 마무리된다. 보호수展은 예술적 재해석 과정을 통해 우리 동네 보호수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영재作, 아이패드/프로크리에이트, 페인터

전시를 기획한 김동님 작가는 “특히 올해는 신도시의 보호수를 작업하며 도시 속에 잘 보존되고 있는 보호수를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 나무를 주제로 다양한 장르로 표현된 작품을 감상하며 우리 동네 보호수를 한 번 더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입체 작업에 박영숙, 백종인, 신달호, 조완희 작가가 참여했으며, 평면 작업에는 강숙희, 강정숙, 김근수, 김동님, 김영재, 김와곤, 박상주, 유가현, 정선이, 채영미, 최문수, 홍정애, 홍지연 작가가 함께했다.

▲백종인作, <Triangle tree 72>, 스텐레스 스틸

김와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들메나무는 세월이 흐른 만큼 그늘이 넓어지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결은 200년 전과 다르다. 더 건강한 버팀목으로 역할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오염이 진행을 멈추고 남은 나날들은 더 굳건함으로 모든 것을 품어줄 수 있기를 꿈꾸어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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