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로 갈고닦은 필법으로 구현한 캘리그라피 전시

새눌 김인순 작가의 서예 캘리그래피 전시 ‘점 찍고 서다 展’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김포아트홀 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에는 새눌 김인순 작가의 혼과 열정이 담긴 1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렇게 많은 작품으로 전시를 개최한 것은 김포에서의 전시가 처음이다. 성경부터 불경, 노래가사부터 수필까지 다양한 내용의 캘리그라피가 각기각색의 모습으로 전시장을 채우고 있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점 찍고 서다’는 김인순 작가가 서예와 캘리그래피에 대해 오랫동안 꾸준히 공부해 온 것들을 전부 농축시켜 찍은 점, 즉 그녀만의 독창적인 글꼴을 의미한다. 김 작가는 “지금의 상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나만의 특색 있는 작품을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개인전 주제를 ‘점 찍고 서다’로 잡았다. 앞으로 나의 색깔이 담긴 작품을 더 잘 하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유년시절부터 집에서 천자문을 읽으며 자란 김 작가는 할아버지가 서예 하시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서예에 친근함을 갖고 있었다. 남편 또한 서예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그녀는 서예와 글씨에 대한 공부를 더욱 꾸준히 할 수 있었다.

김 작가는 “서예가로서 10년 이상 활동을 하며 한문으로 기초를 닦았기에 지금 이렇게 다양한 한글 서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를 보러 오신 관객 분들도 이렇게 한글 작품이 다양한 전시는 처음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전시에 오는 관객들 한 명 한 명을 입구에서 직접 맞아주며 작품 큐레이팅까지 들려주던 새눌 김인순 작가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에 오셔서 눈과 마음으로 제 작품들을 감상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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