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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 와서 살아 보니 1<김포의 미래 가치를 위한 문제 진단과 도시대책>
  • 김인 서울대 명예교수
  • 승인 2021.10.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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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서울대 명예교수

김포에 와서 살아 보니

나는 김포로 이사를 와서 산 지 20년이 넘는다.

2001년 전입신고 때 市(시) 인구는 20만의 작은 도시. 2021년 현재 인구통계는 약 48만. 앞으로 70만에 가까운 메가급의 시티로 클 전망이다. 지금 전국에서 인구증가율이 가장 빠른 지자체가 바로 金捕市인 것이다. 굳이 목가적인 표현을 쓰자면 김포는 김포평야라는 너른 벌판에 新市街地가 여기저기 묻혀 발전하고 있는 수도권의 ‘농촌 속의 도시’, ‘도시 속의 농촌’이 공존하는 그런 도시이다.

나는 김포로 이사 와서 시간 나는 대로 김포의 이곳 저곳 들여다보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내 전공 도시지리학 분야의 지식을 살려 김포관내 지역문제를 파악하는데 관심이 컸다. 때로는 도시계획 차원에서 김포의 도시정책 비전을 市(시) 정부에 제시하기도 했다. ‘김포의 미래 도시가치’ 창출과 ‘김포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김포의 미래 가치를 위한 문제 진단과 도시대책

김포시가 직면하고 있는 엄밀한 현안 문제를 들자면 市政(시정)차원에서 김포의 지하경전철 도시철도와 침상도시, 이른바 베드타운 도시기능 문제다. 비록 빠른 인구의 성장과 메가급의 市(시)급 도시가 된다 해도 양질의 고급 일자리와 도시기반의 시설 인프라가 뒤 따르지 않는 한 김포의 미래 가치 운운, 그 자체가 넌센스, 그 어떤 정책적 示唆나 對案도 다 허상일 뿐이다.

양자는 모두가 서울시와 연동해서 극명하게 파생하는 문제들인 것이다. 특히 출 퇴근 시 김포골드라인 2량짜리 꼬마 지하경전철을 타야 하는, 또한 대거 서울로 직장을 다녀야 하는 베드타운 시민에게는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서울을 통해서 살아가야 하는 김포주민의 일상’은 항상 팍팍한 삶을 면치 못할 것 같다. 김포에 와서 살기가 餘他(여타)의 他地(타지)를 지향하는 심정만큼이나 漂迫(표박)! 하다는 의미다. 김포는 더 이상 인구의 유, 출입을 걱정해야 하는 도시가 아니다. 지금 김포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은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와 서울과 교통의 불편을 더는 ‘定住’ 체계가 확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단의 도시대책은 무엇인가!

첫째, 서울 지하철 9호선의 김포 연장이다. 왜~ 인가. 9호선은 首都 서울의 동서축 도심을 관통하는 중심 라인이기 때문. 특히 9호선의 급행을 타는 경우, 김포연장 9호선의 지하철 철도기능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철도망)에 버금가는 기능을 담보하는 수단이 된다.

중전철 없이 인구만 늘어나는 김포에 9호선 연장은 필수적이다. 김포의 골드라인 ‘꼬마지하경전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체 수단이다. 현재 지자체간에 추진 중인 ‘5호선(한강선)’ 연장도 하나의 대안은 되겠으나 김포주민에겐 차선책에 불과할 뿐, 9호선 연장만이 最短(최단) 最適(최적)한 最先(최선)의 길이다.

필자는 과거 本紙 (2015년 1월 15日字)에 9호선 연장에 대한 論旨(논지)를 소상히 폈다. ‘김포지하철 9호선 연장 아직도 늦지 않았다 - 김포시민과 정치권, 즉 국토부와 경기도, 김포시 국회의원, 김포시장이 나서 추진해야’ 라는 제하의 기고문. 그때의 기고에 대한 내 생각과 주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둘째, 김포와 인천 서부권 검단 신도시 지역의 교통인구를 커버할, 서울을 동서축으로 잇는, 이른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의 건설이다.

GTX의 표정속도는 시속 100km, 최고속도 200km로 지하 40~50m의 공간을 활용하는 지하철보다 더 깊고 빠른 대심도 철도교통 수단이다.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과의 연결이 30분대에 가능하다. 수도권 외곽을 크로스 해서 도시간 100km 이상 거리를 1시간대에 주파가 가능하다.

국토부 관보에 GTX-D는 김포(장기)에서 용산까지의 직결 계획이 확정 고시되었다. 현재 계획이 확정된 것일 뿐 완공될 때까지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서울을 동서축으로 하는 GTX-D (Great Train Express)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은 기필고 성사되어야 한다. 왜 인가? 그 개발의 기대 효과를 생각해 보자.

∎GTX로 인한 각종 문화•서비스•상업 등의 ‘脫서울’화 현상이 김포로의 유입 및 지방상권의 경제활성화 촉진.

∎GTX로 인한 김포로의 다양한 고급 일자리 창출 및 유치 기회의 확대 (대학, R & D 연구기관, 백화점, 기업 등).

∎ GTX로 인한 김포시의 미흡한 도시기반 인프라 시설 개선과 확충. GTX역세권 개발과 입지 여건에 따른 신규 도시개발구역 조성 및 구시가지 도시재생 촉진.

∎ GTX로 인한 김포 관내에서의 주거와 직장의 융합이 가져오는 자족도시 기능 강화. 이른바 베드타운(침상도시) 한계 극복.

이러한 연유에서 GTX-D의 김포 引入(인입)은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 김포시의 주민은 물론, 특히 정치권에서의 국회의원이든, 선출직 공무원이든 시의회 의원이든 하물며 대권 주자이든 여야를 막론하고 자신의 정치생명의 명운을 걸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원안 GTX-D 김포 引入(인입)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김인 서울대 명예교수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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