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앤더슨 作 <교사의 말>

교사, 무엇을 어떻게 말할까

교사의 ‘진심’은 대화의 ‘기술’을 통해 아이들 마음에 가닿는다.

 

‘교사의 말’은 아이들의 학습과 행동에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 효과는 아이들의 평생에 걸쳐 지속된다. 교사의 말 한 마디가 어떤 아이에게는 평생 남는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또 어떤 아이에게는 평생 귓가를 울리며 힘을 주는 응원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교사의 한 마디에는 아이를 성장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사소한 듯 보이는 일상생활의 대화, 그 속에서 교사와 아이들 사이에는 과연 무엇이 쌓여가고 있을까? 교사의 진심이 어떻게 하면 아이들 마음에 가닿을 수 있을까? 교사의 진심은 대화의 기술을 통해 아이들 마음에 닿는다.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듯 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이 책은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때 교사의 원래 의도를 충실하게 전하면서도 그들의 마음에 가닿을 수 있는 대화기술을 담고 있다. 또 무심코 사용하는 익숙한 표현들이 어떻게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지, 전혀 생각지 못한 그 숨겨진 의미를 조목조목 밝히며 손쉽게 바꿀 수 있는 효과적인 대체 표현을 제시한다. 책 곳곳에 소개되어 있는 다양한 사례와 긍정적인 예시 표현은 교사로 하여금 언어습관을 성찰하고, 아이들과의 관계 개선과 성장이 가능한 대화를 실천하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이 책을 먼저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읽고, 입으로 읽다 보면 교사의 말이 가져오는 놀라운 마법 같은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이들의 성장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무기는 여전히 교사에게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교사에게도 사수가 필요하다.

각자 외롭고 힘들게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학창시절, 선생님들에게서 들었던 말을 무심코 되풀이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어린시절 부모님에게서 자주 들었던 말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어쩌면 과거에 선생님과 부모님에게서 들었던 말을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되풀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한때는 아이였고, 학생이었으므로.

이 책의 저자는 교직에 입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한 지혜로운 선배교사를 만나 자신의 언어습관을 점검받고 개선할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그것을 큰 행운으로 여긴다. 언어습관의 작은 변화가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지를 체험하며, 아이들의 학습과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 그 중심에 교사의 말이 있음을 절감한다. 그 이후로 늘 자신의 말을 성찰하는 습관이 생겼고, ‘내 말이 나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지’ ‘나의 진심이 온전히 아이들의 마음에 가닿는지’ 끊임없이 자신의 말을 점검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과정에서 아이들과의 관계 개선은 물론, 교사로서도 부쩍 성장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교사의 말이 바뀌면 아이들과의 관계가 바뀌고, 아이들과의 관계가 바뀌면 교사의 일상이 바뀌는 마법과도 같은 변화를 겪은 저자가 그 비법을 구체적인 표현과 함께 제시한다. 저자 자신이 교직입문 초창기에 선배교사를 만남으로써 누렸던 그 행운을 수많은 동료교사, 예비교사들과 나누고자, 그리고 베테랑 교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각자 외롭게 겪을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여주는 사수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아이들의 학습과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

그 중심에 교사의 말이 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 학급 분위기, 교사의 피드백 등 아이들의 학습과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는 ‘교사의 말’과 깊은 관련이 있다. 교사의 반응, 교사의 말 한 마디에 따라 아이들은 학습에 의욕을 갖기도 하고 학습을 포기하기도 한다. 또 교사에게 순응하기도 하고 반항하기도 한다. 교사의 말은 아이들의 학습과 행동에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해 교사의 가르침이 배움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 교사의 말은 어떤 아이에게는 평생 남는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또 어떤 아이에게는 평생 힘을 주는 응원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교사의 말’을 교사는 어디에서 배울까? 교사가 된다고 해서 저절로 교사답게 말할 수 있게 되는 걸까? 교사로서 효과적으로 말하는 법을 대학교나 교사연수과정에서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는데 어떻게 교사가 되자마자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기를 바라겠는가? 교사의 말도 하나하나 배워야 한다. 교사의 좋은 의도를 올바른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 의도와 언어를 일치시키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듯 표현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교사의 진심은 대화의 기술을 통해 아이들 마음에 가닿는다. 이 책은 아이들의 학습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교실대화의 기술, 하마터면 평생

상처로 남을 말을 평생 지속되는 응원과 격려로 바꿔주는 교실대화의 기술을 담고 있다.

 

 

가장 효과가 큰, 그러나 가장 손쉬운 변화, 교사의 말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읽고, 입으로 읽으며 지금 내 앞의 아이를 대하라

 

이 책은 총 14장으로 되어 있으며, 각 장은 학생들을 위한 교사의 좋은 의도가 최대한 잘 드러나는 언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교사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말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지 교실상황에서의 여러 표현을 분석하고,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효과적인 대체 표현을 제시한다. ‘이 말이 그런 뜻으로 전달되었을 줄이야...’ 자신의 말이 원래의 의도와는 다른,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만으로도 교사는 이미 커다란 성취를 이룬 셈이다. 이제부터는 자신의 언어습관을 성찰하고 표현 하나하나를 점검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효과적인 대화기술을 고민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현장교사로, 또 교원연수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들려주는 교실대화의 기술은 풍부한 현장경험에서 길어 올린 거라 더욱 생생하고 설득력이 있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교사의 말이야말로 학교 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내 마음대로 실행할 수 있는 변화가 아니겠냐고, 그리고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손쉽게 실천할 수 있으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변화가 아니겠냐고, 그러니 바로 지금 내 앞에 있는 아이들에게 그 변화를 시작해보라고 설득력 있게, 그러나 따뜻하게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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