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의 아파트 매도 1년간 2배 폭증 & 부동산 양극화

부동산 보유 4,754개 법인 등기자산만 2조5,281억 원

개인뿐 아니라 법인마저 부동산 거래에 ‘영끌’ 중인 모양새다. 부동산 열풍 속에 법인의 부동산 거래 및 소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부동산 양극화’ 역시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김포시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8년~2021년(7월) 법인의 부동산 거래 현황(표 2)’ 자료에 따르면 법인의 부동산 매수·매도세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7월까지 7개월간 법인의 부동산 매수 건수가 2018년 한 해 동안의 매수 건수와 맞먹을 정도다.

 

특히 법인의 아파트 매도는 2019년 2만4,566건에서 2020년 5만1,139건으로 1년 사이에 2배 이상 폭증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타 차익을 실현한 법인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가구주택 매수 건수가 2018년과 2019년 사이 813건에서 2,242건으로 3배 가까이 늘고, 상업용(오피스텔)의 매수 건수는 3,591건에서 7,687건으로 2배 넘게 증가한 점도 눈에 띄었다.

 

부동산 유형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순수토지가 가장 많았고, 두 번째로 아파트, 세 번째로 상업용(기타) 순으로 많았다. 거래량 증가 폭은 다가구주택, 아파트, 상업용(오피스텔) 순으로 크게 나타나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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