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에서 11월까지... 90여 김포 미술작가 참여

올 가을은 코로나19로 점점 메말라가는 예술적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평화누리길과 가을 풍경을 따라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9월 말에서 11월까지 두 달 동안 김포 지역 미술가 90여 명이 참여하는 갤러리 네트워킹 ‘들락날락’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강하구 DMZ 접경지역에 소재한 그라스갤러리, 버드나무갤러리, 근우하우스, 갤러리서니힐 등 분야별로 특화된 4곳의 갤러리를 연결해 공예, 회화, 조각, 한국화, 서예, 문인화 등이 순차적으로 릴레이 하듯 전시가 이어진다.

기획을 맡은 정선이 작가는 “갤러리 네트워킹 ‘들락날락’은 시각예술의 ‘인터체인지 인 네트워킹’을 컨셉으로 하는 전시”라고 밝히며 “경기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로 전시 기회가 부족하고 어려운 작가들이 민영 갤러리를 통해 교류하며 활성화되고, 지역민에게 미술적 환경을 제공하는 방안으로 기획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개막전시가 열리는 '그라스갤러리'

‘들락날락’전은 기획의 정선이 작가 외 주관을 맡은 조완희 작가를 비롯해 방지웅 도예작가, 김동님 화가, 박근우 조각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졌다. 또한 90여 명의 작가들이 의욕적으로 참여해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그라스갤러리에서 열리는 공예전으로 시작된다. 9월 27일~10월 3일까지 전시되며, 27일 오전 11시 개막한다. 

두 번째는 버드나무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서양화전이다. 10월 4일~10월 17일까지 2주간 전시된다. 세 번째 전시는 근우하우스에서 이일호 작가의 야외 조각전이 이어진다.

▲두 번째 전시장소 '버드나무갤러리'
▲조각전이 이어지는 '근우하우스'

네 번째는 갤러리 서니힐의 한국화 문인화 서예전시로, 이 전시를 끝으로 ‘들락날락’전을 마무리한다. 11월 10일~11월 23일까지다. 11월 10일 오전 11시에 한국무용(자운) 공연과 함께 폐막전 행사가 진행된다.

▲마지막 전시가 진행되는 '갤러리서니힐'

주관 대표 조완희 작가는 “이번 전시가 시각예술과 공연 관람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민에게는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지역작가들의 전시공간 활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 일정이 두 달에 걸쳐 여유로우니 가을 산책 겸 갤러리에 들러 시각예술의 다양성을 통해 문화적 경험을 맘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상용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갤러리 네트워킹 ‘들락날락’전은 지역예술가와 지역 문화자원이 가세해 통합적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 소통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특히 문화자원들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역동적인 장들을 다양한 장식으로 풀어내며 지역사회의 창의성 확산과 내일을 위한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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