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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 귀전리 상습 침수 10년, 도저히 못 참겠다하수관 지하관망화 구축 안 돼...정확한 실태 파악 힘들어

하수관로 확장에 많은 예산 소요...하늘만 바라볼 판

통진읍 귀전리 651-2번지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A씨는, 해마다 겪는 상습침수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A씨에 따르면 “2001년부터 본인 소유의 땅에서 자동차 정비공장을 지어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주변에 공장이나 상가가 적어,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도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약 10년 전부터 본인 공장 뒤편으로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여름철에 집중호우가 내리면 하수관으로 붉은색 우수가 역류해 공장이 침수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 공장이 침수되었을 때 관할 관청인 통진읍에 신고를 했지만, 담당자가 현장에 나와서 둘러본 후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갔다. 그 이후 해마다 동일한 침수 피해를 입고 있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업종의 특성상 바닥에 자동차 정비를 위한 장비가 매립되어 있고,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려 침수가 되면 공장 직원들을 시켜 바닥에 고인 빗물을 퍼내고, 자비로 침수된 장비를 수리해서 사용했다”면서, “관련 법을 모르고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 다른 사업장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본인처럼 스스로 해결해야 되는 줄만 알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지난 2019년 동일한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시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피해 사진을 제출하면 보상을 해준다고 해, 소액의 보상금을 수령했지만 현재까지 근본적인 해결이 없어 해마다 반복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늦장마에 침수된 귀전리 카센터

마지막으로 A씨는 “최근 늦장마에 어김없이 공장이 침수되어 통진읍 사무소에 출동을 요청했지만, 담당공무원이 비상대기 중이라 현장에 나갈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공장을 운영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반복되는 침수로 장비와 기계들은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인근에 무분별하게 들어선 공장들로 인한 난개발이 반복적인 침수 사태를 유발한 것 같다”면서, 김포시와 국민권익위원회에 해결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하수관 역류로 실내까지 잠긴 카센터

이에 대해 통진읍 하수시설 담당 B씨는 “읍에서 침수가 발생되어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지원을 나간다. 물이 역류해 양수기가 필요하면 현장지원을 나가 양수기로 물을 퍼서 올리는 작업을 한다. 현장 조치까지 읍 소관이라면서, 해당 민원에 대해서는 상하수도 운영과에 문의하라”고 안내했다. 통진읍에 상하수도를 담당하는 직원은 1명으로 민원인의 주장처럼 긴급한 침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현장에 나갈 직원은 없는 셈이다.

김포시 맑은물 사업소 하수운영팀장은 “민원이 발생한 지역은 우수관과 오수관이 분리되지 않은 합류식 하수처리구간이라고 설명하고, 합류식 하수관로의 경우 ▲비가 많이 내리면 관로가 배수할 수 있는 용량이 넘쳐 역류하거나 ▲관로에 토사가 쌓여 배수가 되지 않으면 침수 민원이 발생한다”고 했다. 도로에 묻혀있는 하수관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없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하수관로 내부를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준설을 하지만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민원인 공장의 경우 과거 하수관 매립 시 사유지 아래를 통과하는 지점에 하수박스와 관로를 매설했기 때문에, 김포시가 행정을 통해 사유지를 파서 하수가 역류하는 원인을 분석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CCTV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관로에 토사가 막혀 있어, 이에 대한 준설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지하에 매설된 하수관로는 하수관망도를 통해 관리하는데, 해당지역은 하수관망도가 없어 정확한 하수관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하수관로를 확장하는 데 많은 예산이 소요되어 근본적인 해결을 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김포시는 해당 지역이 10년 동안이나 비가 오면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고 있지만 ▲개인 사유지 아래에 하수관이 묻혀있고 ▲하수관 지하관망도가 구축되지 않아, 침수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이 힘들고 ▲하수관로 확장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민원인 A씨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침수는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욱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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