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C모씨가 학운공단 인근 공장에서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하고 있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공장퇴수로의 이전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 C모씨는 “약 6~7년전부터 집 부근에 공단이 조성되고 공장이 한, 두개씩 들어서면서 이들 업체들이 기존에 설치된 생활용 퇴수로를 사용, 이곳으로 폐수를 집단방류해오고 있다”며 “예전 약 30여 세대가 주변에 모여 살았으나 공단조성과 함께 이웃들이 떠나면서 모든 민원행정이 공장위주로 펼쳐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C씨는 또“학운리 일원 공장 20여개 업체에서 쏟아내는 폐수가 집 근처 퇴수로로 배출되면서 심한 악취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어왔다”며 “더이상 참을 수 없어 인근 업체측과 관계당국에 퇴수로 이전을 요구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시 이들 업체에서 폐수를 인근 매립지로 무단 방류하고 있으며 부근에서 생산된 쌀에서 검은쌀이 발견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대해 市 관계자는 “민원에 따른 현장검증을 거쳤지만 공장허가상의 문제나 폐수유출 혐의 등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조씨의 주장처럼 심각한 피해상황이 확인된 바 없으며 검은 쌀이 발견되었다는 주장도 확인결과 인근 매립지에서 기생하는 벌레의 피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환경오염문제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번 사건 역시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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