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서민들의 옷은 봄에 한 벌 입혀놓으면 가을에는 헤어지고 닳아서 7부 바지가 되고 뜯어져 기운 곳도 당연히 많다.

작은 초가에서 7남매, 8남매가 자라면서 겨우 죽지 않고 살아간다는 초근목피(草根木皮)의 세월이었다.

그랬던, 우리가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선진국대열에 진입하여 세계의 부러움을 사는 나라로 발전했다.

근대 60년을 지내온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의 인고의 세월 덕분이다.

못 입고 못 먹고 못 배우면서 자식 세대를 잘 입고 잘 먹고 잘 배우도록 배려한 지극한 부모의 마음과 정성의 덕택이 오늘의 잘 사는 현실이다.

<백 년을 살아보니>의 저자 김형석 철학자의 산 증언도 지난날을 증언한다.

지난날의 역사들은 지나갔음에도 오늘이라는 현실에 불쑥~ 나타나기에 지난날도 오늘과 내일처럼 중요하다.

 

그러나 과거는 어짜피 지난 시간 속에 묻혀진 존재로 현실도 아니요 더욱 미래도 아니니 교훈 삼고 긍지 삼는 국민의 지표로 잘 정리하고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 대열에서 어떻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고 세계를 이끌어가는 진정한 리더 국가가 될지에 대하여 포부를 밝혀야 한다.

기대가 컸던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제 임기 1년도 못남은 시점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공언은 공언(空言)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 여·야의 대선후보들 중 누군가는 대통령이 될 것이고 문대통령이 못다 한 안정성과 정당성 있는 남·북 관계 수립, 중국 굴종 외교개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살리기, 비틀린 부동산정책 바로잡기, 미래세대에 알맞은 교육의 대개혁, 미래 최첨단 산업이자 세계 경쟁인 우주산업의 고도화 등 성과를 못 낸 부분에 대한 성찰로 후속적으로 계승 발전시킬 부문과 더불어 백가쟁명의 새로운 정책 공약들을 대한민국에 접목하는 노력들이 보여 질 것을 기대한다.

 

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은 인품도 중요하다. 선과 악에 대한 분명한 분별과 투철한 국가관에 의한 흔들임 없는 국방과 그를 뒷받침하는 신무기 정책은 기초적으로 국가의 영속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 불가결의 조건이다.

거대국가들을 주변에 둔 지정학적 숙명이고 거기에 맞는 대처는 너무나 당연하다.

 

더구나 지금은 북한의 핵, 중국의 대만 문제, 일본과 러시아의 큐릴 열도문제 등 한반도 주변의 정세는 우리 혼자의 힘으로 버티기 어려운 강대국들의 각축장으로 그 균형 판이 언제 일그러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국가 영속성을 위한 국방의 문제가 싫던 좋던 지금은 최우선의 국가 과제다.

 

국민들은 중국 고대의 삼국시대 전략가 제갈공명이 말한 것처럼

〞동이족은 깨기 어려워 자체 분열을 일으키면 쉽게 깨질 수 있는 민족〟이라고 한 말처럼 우리는 지금 정치인들처럼 국민들도 사분오열(四分五裂)되어 덩달아 뛰고 있는 형국이라 참으로 안타깝다.

누군가 차기 대통령은 분열의 아픔을 달래어 국민들을 통합시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단합시켜야 한다.

 

내부가 안정되어야 외세에 당당히 맞서며 작은 나라지만 인근 국가들이 넘볼 수 없는 국가 위상을 수립할 수 있다.

부동산과 집값, 일자리와 청년, 출산과 인구감소, 경제성장과 빈부격차, 분배와 공정, 인간중심 사회와 인권, 문화 대국과 예술의 굴기, 국민 행복 증진과 희망, 의학의 진보와 국민건강, 차세대 과학기술 진흥과 글로벌 리더 국가, 노벨상과 국격성취, 이혼가정과 아이들, 소외계층과 복지, 자유민주주의의 보전과 독재 방지, 노동과 로봇, 범죄와 치안 사회, 탄소 제로 시대와 기후 대책, 코로나로 다시 생각해 볼 생화학분야의 대책, 등등 대선에서 다룰 커다란 이슈들이 즐비하다.

 

우리는 탄탄한 사회구조를 갖고 있어 대통령이라는 최고 지도자가 균형감 있게 잘 이끌어주면 또다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는데 거침이 없을 것이다.

가난 속에서 피어난 찬란한 대한민국은 ‘열정의 흥’을 언제든 다시 피워 도약할 준비가 국민은 되어있다.

지금은 대통령이라는 지도자가 답할 차례다.

후보들의 담대한 토론부터 국민을 설레게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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