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상공인연합회, 추석 전 ‘위드 코로나’로 방역전환 요구

광역회장협의회, 질병관리청 앞에서 상복 입고 기자회견 열어

서경숙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장 “소상공인, 고사 직전 상황”

 

전국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겪게 된 생계를 위협하는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 소상공인연합회 광역회장협의회는 8월 30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정책 대전환을 요구했다.

 

김용락 협의회 공동대표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인 소상공인들은 폐업과 휴업 등 고사 직전까지 내몰리면서도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을 받은 업종뿐 아니라 경영위기 업종까지 최선을 다해 방역조치를 희생으로 감내하며 버티고 있었다“며 정부에 ‘위드(with)코로나’ 방역정책의 대전환을 추석 전에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경채 공동대표 또한 “정부는 전 국민의 70%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시점부터 소위 ‘위드(with) 코로나’의 방역체계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광역회장들은 “‘짧고 굵게 끝내자’던 방역당국의 약속이 무색해진 상황에서 영업제한을 언제까지 ‘길고 굵게’ 당할 수만은 없는 것이 소상공인들의 입장”이라며,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도대체 언제까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장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려야 하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서경숙 김포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이 고사 직전에 내몰린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상복을 입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며 “소상공인의 어려운 상황이 잘 전달돼 조금이라도 숨통 트이는 대책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위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근거법률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 24조 근거에 의해 중소기업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은 소상공인 법정경제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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