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실언을 했다)

▲ 김미애
1992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출마한 Bob Kerry 상원 의원이 동료 후보인 Jerry Brown 전 캘리포니아 지사에 대한 고약한 농담을 한 것이 말썽이 된 일이 있다. Brown 전 지사는 결혼을 한 일이 없는 독신이기 때문에 gay가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기도 했었는데, Kerry상원 의원이 한 농담도 그런 종류의 것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됐었다. 더구나 같은 대통령 후보 경쟁자를 그런 식으로 헐뜯을 수 있느냐고 해서 여론이 나빠지자 Kerrey 의원은 즉각 I put my foot in my mouth라고 말하면서 사과했다. 그가 한 말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나는 내 발을 내 입 속에 집어넣었다’가 되는데, 실은 ‘내가 실언을 했다’즉 ‘내가 말을 잘못했다’는 뜻이다.

(예문)
A : I think I put my foot in my
mouth when I said that to
Mary.
B : What did you say?
A : I said, I’d prefer a dumb girl
with big breasts to a smart
girl with a flat chest.
B : Yeah, you really dropped your
buckets.

A : 내가 메리한테 그런 말을
한 건 큰 실언이었던 것 같아.
B : 뭐라고 했기에?
A : 나는 가슴이 펑퍼짐한 머리
좋은 아가씨보다는 머리는
나빠도 가슴이 풍만한
여자가 좋다
고 했지.
B : 정말 큰 실언
을 했군.

<김미애·김포대학
실무영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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